내 몸 바꾸는 식사법 - 식사 시간대만 조절해도 열 배 건강해진다!
시바타 시게노부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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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법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다.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 호르몬과 관련된 다이어트부터 그 다양한 방법들을 실천해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는 사례들, 누군가는 PT와 걷기,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줄였다고 하고 누군가는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삶을 뺐다고 하며 누군가는 운동에 돈 들이지 않고 달리기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귀찮아서 운동 같은 건 하지 않고 오로지 하루 한 끼만으로 20kg 넘게 감량했다고도 한다. 도대체 어떤 것이 맞는 말일까? 무수히 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어떻게 체중 감량을 해야 할지 망설여지는 사람들이라면 체중 감량과 관련된 제목만 보아도 혹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살이 오르면 안 되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 최근 살들이 붙으면서 고민에 빠졌는데 문제는 잘못된 식습관을 알고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게 고민인데 먹으면 안 된다는 정보를 너무도 잘 알지만 정작 그로 인해 강박에 빠져 오히려 집착하게 되는 악순환에 젖어들게 되고 그렇게 또 먹어버렸다는 자책감에 나 자신이 한심하고 종국에는 무기력함마저 느끼게 되는 경험은 먹기만 해도 살로 가는 듯한 체형을 가진 사람이라면 너무나도 공감할 만한 이야기일 것이다.

살에 대한, 건강한 식이요법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이 좋을까 헤매었던 만큼 웬만한 기본 정보들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어떤 방법을 나한테 적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쉽지 않다. 비슷한 지식으로 각자 상황에 맞게 조금씩 달리 실천하며 그런 지식들조차 다 똑같지 않고 중구난방인 경우가 있어 혼란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는데 <내 몸 바꾸는 식사법>을 읽기 시작하면 또 한 번의 대혼란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간헐적 단식인 16:8 공식이 공공연한 현재 저자는 16시간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10시간 공복과 12시간 공복인 사람을 실험했을 때 10시간을 공복 했음에도 오히려 살이 더 올랐다는 실험 케이스와 12시간이나 14시간 공복이 사실 큰 차이가 없었다는 실험 결과는 뜻밖으로 다가온다. 간헐적 단식을 하기 위해서는 12시간 이상이면 효과를 볼 수 있고 할 수 있으면 16시간까지 가는 게 좋다는 식의 글들이 사실은 큰 차이가 없다는 실험 결과를 보여주며 언젠가 SNS 실험에서 봤던 아침 공복에 운동을 한 사람과 저녁 공복에 운동을 한 사람의 실제 체중 감량의 결과는 책에서 완전히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줘서 이런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평소에 체중 감량에 관심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더 헷갈릴 수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하고자 하는 것은 '시계 유전자'를 이해하는 것이며 뇌 같은 중추 장기의 주시계와 장기의 부시계의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다. 그래야 일어났으니 뇌는 깨어났으나 간헐적 단식인 공복시간을 뇌로만 유지하는 것이 부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퇴근이 늦어 저녁식사가 늦어지는 경우 먹는 시간부터 공복을 계산해서 16시간을 보는데 이런 시차증이 저녁에 적용될 때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핵심은 아침에 공복을 끊어내는 것이 좋으며 인간의 생체리듬이 각 시간대에 어떤 작용을 하여 최적의 식사법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이야기라 그저 풍문으로 도는 '이렇게 해서 살이 빠졌다~'라는 식의 이야기에 현혹되지 않고 인간의 생체리듬을 이해하여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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