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 내장지방 명의의 내 몸을 살리는 지방간 다이어트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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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는 것과 관계없이 이제는 몸 관리에 소홀하지 않아야 할 나이가 되었기에 건강적인 측면에서 뱃살에 살이 붙는 것을 경계하고는 있었지만 워낙 단 음식이나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기에 늘 고민인데 최근 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정제된 탄수화물로 풀다 보니 뱃살이 눈에 띄게 불어나서 걱정이었다.

호르몬의 중요성과 지방간에 대한 이야기들을 모르지 않았지만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고 남들보다 많이 먹는 편에 속하기에 먹는 양을 조절하기가 늘 쉽지 않아 체중조절에 실패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2kg 이상 몸무게의 변화가 생기면 내 몸이 즉시 자각하게 되기에 건강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는 지방간 다이어트를 목표로 7일 만에 저절로 살 빠지는 체질 개선 건강법이란 비법을 담고 있다. 늘 그렇듯 '이번엔 과연 믿을만한가?'란 의심이 들기 시작하고 이 책도 다른 여느 책과 다르지 않겠지란 생각과 그럼에도 이번에는 내 몸을 위해 건강한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상반된 생각이 상충되는 가운데 생각보다 쉽고 간편하게 정리되어 있어 사실 좀 놀라긴 했다.

지방간 다이어트에 맞게 저자는 우리가 지금까지 살을 빼지 못한 이유가 바로 '지방간'이라고 꼬집는다. 겉으로는 말라 보여도 약 3 명중 1명이 지방간이며 오랫동안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도 반응이 느리기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그것이 바로 대단히 위험한 신호라고 받아들여도 무방한 장기가 간이며 그런 이유로 자각 증상을 통해 판단하지 말고 수치로 확인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겉으론 말라 보이는데도 지방간이란 수치에 도달한 사람들은 평소 먹는 식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요즘처럼 단맛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추세를 살펴보면 겉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가를 보여준다. 지방간을 고치면 살이 저절로 빠지는 체질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책에서는 중성지방이 간에 쌓이면 혈액으로 방출된 중성지방이 체내에 축적되고 간 기능이 저하되어 혈당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이미 혈당 스파이크가 얼마나 위험한지 앞서 거쳐간 책들을 통해 이론상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기에 지방간과 연관 지어 생각하니 얇은 책의 두께와는 다르게 스트레스 받는다며 보상심리로 먹었던 음식들이 얼마나 내 간에 위험한 것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식사 때 탄수화물을 먹기보다 야채, 단백질, 탄수화물의 순서대로 먹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혈당이나 공복감을 만족시켜주는 것과 연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읽다 보면 아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단기간 체중 변화에 연연해하는 조바심에서 탈피한, 군살이 눈에 띄게 확 줄어들지는 않겠지만 자고 일어나서 나 자신이 느끼는 내 몸의 상태를 7일 만에 살 빠지는 체질 개선 건강법을 통해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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