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의 본질 - 나를 성장시키는 일의 즐거움
김용석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6월
평점 :
일을 계속해야 하는 걸까?, 일 안 하면서 살 수는 없을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인생을 즐겁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요즘 매일같이 드는 생각들이다. 아마 직장인이라면 이런 생각을 수차례 하지 않을까 싶다. 일이 고단하고 힘들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드는 이런 생각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이 들다가도 일은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낫고 인생을 좀 더 보람되게 사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들지만 일도 일이지만 어딜 가나 사람 문제가 끼어들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요즘 일과 사람에 치여 무기력함을 맛보고 있는 나로서는 일이 즐거웠던 초심의 마음을 다시금 되살려 보고 싶어 제목을 보자마자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의 본질>은 나를 성장시키는 일의 즐거움이란 부제가 붙는다.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주를 이루며 회사 생활을 오랫동안 겪은 사람이 쓴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내정치를 바라보고 대하는 관점과 태도, 직장 상사와의 충돌을 피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법, 동료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등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읽다 보면 이론적으로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며 직장 생활을 하며 겪은 폐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무작정 떠났다는 호기로운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지만 기본에 충실하며 인정하고 싶지 않은 꼰대적 발언으로 넘기고 싶지만 너무도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라 고개를 돌릴 수 없었다.
내일 당장 싫어하는 동료나 상사의 얼굴에 사직서를 던지는 등의 드라마틱한 상황을 연출할 게 아니고 어떻게 생각해도 도저히 직장 생활을 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린 게 아니라면, 싫은 일도 있고 힘든 것투성이지만 그럼에도 일에 보람을 느끼거나 다시금 일어설 조금의 힘이 남아있다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초심을 떠올리기에 자극이 되었기에 나는 출근길마다 읽으며 힘든 마음을 정화시켰다.
직장인이라는 게 좋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지만 마냥 힘들 때만 있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일을 하며 느끼는 보람도 상당하기에 일과 사람에 지쳐 모든 것을 놓을 것이 아니라면 힘든 마음을 다시 일으켜줄 자극이 되어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