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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때 뇌과학 - 지친 뇌는 나를 위해 작동하지 않는다
에이미 브랜 지음, 김동규 옮김 / 생각의길 / 2022년 12월
평점 :
언젠가 책에서 인간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뇌 용량이 100이라고 했을 때 10%도 사용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기억하기로는 4% 정도였던 것 같은데 정확하지 않아 수치로 밝히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뇌는 쓰면 쓸수록 두뇌 가동률이 높아지니 머리를 많이 쓸 것을 강조했었는데 이상하게 실생활에서는 머리를 쓰면 쓸수록 더 과부하가 걸려 잦은 실책을 저지르니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는지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살면서 다양한 정보를 동시다발적으로 저장하고 해결하며 살아간다. 평소처럼 일상생활에서 큰일이 없다면 괜찮지만 집안에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기거나 회사에 행사나 프로젝트로 인해 신경 써야 할 일이 생긴다면 기존까지 해오던 일반적인 일들이 후 순위로 밀리는 것은 물론 여차하면 기억하지도 못한 채 넘어가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늘 해오던 일인데 기억하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다가 급한 일들이 장기화되면서 자주 발생하게 되면 자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괴감에 빠지거나 우울해지거나, 무기력해지기까지 하니 일이 많다고 생각하는 순간 뇌가 보내는 신호를 잘 캐치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는 알려주고 있다.
<지칠 때 뇌과학>은 총 3부로 '나-뇌는 어떻게 최적화되는가?', 관계-뇌는 어떻게 타인과 효과적으로 협력하는가?', '조직-성과를 내는 환경은 어떻게 만들어지나?'로 뇌과학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독자가 이해하기 편하게 케이트, 제시, 벤 이란 인물을 통해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에서 뇌활용이 어떤 시점에서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지, 이럴 때는 어떤 방법으로 최선의 방법을 도모해야 하는지 등을 예시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예시와 함께 평소 심리학 책을 자주 봤던 사람이라면 뇌와 관련된 각종 낯익은 실험 예시도 함께 설명되어 있어 더욱 이해하기 쉽게 정리되어 있다.
서두에 등장하는 뇌가 과부하에 걸렸을 때 우선순위를 정하여 멀티태스킹이 아닌 모노태스킹의 전환을 짚고 있으며 체내 호르몬 등을 통해 스트레스가 뇌는 물론 신체에 미치는 영향과 쉬지 않고 무언가 열심히 한다고 생각했지만 체크해 보면 비효율적이며 감정에 매달려 시간을 보낸 것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전화를 하면서 이메일을 보내고 서류를 검토하는 등의 다양한 업무를 통해 내가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게 실제로 이렇게 일해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많은 실수와 오류가 나타나는지 경험했을 텐데 실례로 한 가지 일을 집중적으로 했을 대와 멀티태스킹을 했을 때 나타나는 오류가 실험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하니 선택과 집중, 우선순위를 통해 실수는 적게, 뇌가 힘들이지 않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실생활에 도입하면 나 자신을 괴롭혔던 괴로움 등이 서서히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된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