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정으로 1 스토리콜렉터 102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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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낯설지 않지만 수많은 그녀의 작품 중 읽은 소설이라고는 '잔혹한 어머니의 날' 뿐인 나에게 '영원한 우정으로'라는 소설은 사실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감도 잡을 수 없는 소설이라 기대감의 폭이 넓지 않았다. 워낙 팬층이 두껍다는 것과 그녀의 시리즈를 소장한 독자들의 사진을 많이 봐왔기에 작품을 접하지 않았음에도 그녀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고 기대감이 넓지 않았다고는 하나 그에 따른 기대감이 있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법의학자이자 대박 소설을 터트린 헤닝은 출판사 관계자로부터 자신의 친구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전하게 되고 헤닝은 형사를 직업으로 둔 전부인 피아에게 연락하기에 이른다. 그런 연유로 하이케 베르시의 집을 방문한 피아는 쇠사슬이 묶여 있는 노인을 발견하게 되고 그 노인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베르시의 아버지란 사실과 20년 동안 출판계에 몸담으며 직선적이고도 신랄한 독설을 내뱉기로 유명한 인물이라는 점과 대조적으로 아버지를 요양병원에 보내기 싫어 바쁜 일정 중에도 지극정성으로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를 두고 지갑이나 여권도 둔 채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베르시의 행적에 피아는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현관문에서 발견된 핏자국을 감식한 결과 사람의 핏자국임이 드러나면서 베르시의 행방이 더욱 궁금해지는데...

그리고 20년 동안이나 몸담았던 빈터샤이트 출판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사실과 그 후 출판사와 벌어진 진흙탕 싸움이 언론에서도 이슈화됐었다는 것, 그 이면에 베르시가 출판사에서 일하며 알게 된 작가들을 빼돌려 출판사를 꾸리려 했다는 점과 그녀가 발굴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려놨던 '제베린 벨텐'의 소설이 표절작이라고 언론에 터트린 점 등이 드러나며 사실상 그녀를 죽이고 싶어 하는 인물들이 많았음이 짐작되는 가운데 실종된 베르시의 오래된 친구였음에도 그녀가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간병하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우정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우정의 의미를 단편적으로나마 암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 오래된 친구 사이에서 그들만 아는 비밀이 존재했음이 드러나지만 이것이 일련의 사건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2권에서 더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부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연을 선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2권을 들춰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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