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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 상편 - 교과서보다 쉽고 흥미진진한 물리학 교실 ㅣ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
천아이펑 지음, 정주은 옮김, 송미란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3월
평점 :
어렵기만한 물리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다고?
<재미로 읽다가 100점 맞는 색다른 물리학>은 어렵고 또 어렵기만한 물리란 분야에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일단 수학에 이어 물리까지도 포기했던 나조차도 차근차근 읽을 수 있을 정도였으니 이만하면 일단 물리의 기본 개념을 훑어보기엔 손색없는 책일 것 같다.
아이가 없었다면 이런 분야의 책을 읽어봤을까 싶게도 나의 관심 분야에서 멀고도 먼 물리지만 저자는 나와 같은 수 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잘 꿰고 있는듯하다. 운동, 힘과 뉴턴의 운동법칙, 열에너지와 운동량, 열현상이란 큰 챕터로 분류하며 속도나 길이나 기준에 대한 측량, 가속도, 중력이나 마찰, 물질의 상태 변화 등을 기본 개념과 그림, 공식을 통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담아냈는데 온전히 이해하기는 쉽지 않아도 어느정도 흥미를 끌어주며 호기심을 놓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는걸 볼 수 있다.
운동의 상대성이란 개념도 달팽이와 거북이에 비유해 이해가 쉽고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본 '사망 가속도'란 용어도 흥미로웠고 '판사주환'과 '검발노장'이란 고사성어를 통해 높이 들어 올려진 물체가 가지는 에너지를 뜻하는 '중력퍼텐셜에너지'를 통해 본 탄성은 이렇듯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면서도 과학이란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했던 일화들이 많았음을 엿볼 수 있었다.
공식을 피해갈 수 없는 물리학이지만 이런 관점으로 물리학을 바라볼 수 있다는 관점을 열어주기에 좋은 책이라 학기 중 틈틈이 방학동안 읽어내기에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