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생존 집단의 경쟁 - 상식이 무너진 사회에서 이익 카르텔과 불공정으로 손해 보는 사람들의 생각
조남수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태어나길 그렇게 태어난 인간들, 하지만 그렇게 치부해버리기엔 졸렬한 인간이 있는가 하면 그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로 이타적인 사람이 있다. 보통은 그 간극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지만 뉴스를 보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보다 보면 깊은 한숨만 더해진다. 아마 일반 시민들의 팍팍한 삶과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 책은 '상식이 무너진 사회에서 이익 카르텔과 불공정으로 손해 보는 사람들의 생각'이라는 주제를 담아 제20대 대통령 후보와 국민에게 전하는 생존의 메시지로 문구만 봐도 턱 밑까지 얼마나 답답함이 차올랐으면 이런 글을 썼을까 싶었다.

이 책은 생존, 갈등과 상생, 국민의 위기와 대안이란 주제로 태초에 우주가 만들어지고 신과 과학의 기원에는 인간이 탄생하였으며 고대사회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현대에 이르러서는 부의 과도한 불균형으로 위기에 처한 인간 집단이 될 수밖에 없는 사회적 문제점과 그에 대한 대안들을 담고 있다. 얼핏 주제만 보면 거창해 보이지만 글을 읽다 보면 점심을 먹다가 회사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나 술 한 잔 기울이며 친구와 나누는 정치적이며 지극히 현실적인 주제들과 지극히 인간의 삶을 담은 관점이 담겨 있어 경제학자나 사회학자가 쓴 글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또는 주변 지인들이 느끼는 답답함과 울분들은 저자의 글로 탄생하여 깊은 공감과 탄식을 불러오기도 하고 문제점에 대한 얄팍한 대안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란 문제를 고민만 하다 접어두었던 양심을 꺼내들게 만든다.

가진 자로 태어났고 그 가진 것으로 하여금 가지지 못한 자들의 어려움과 힘듦을 겪어보지 못해 공감하지 못한 부유층들의 생각은 그저 비난의 대상으로 삼거나 또는 포기나 체념을 넘어 밖으로 표출된 목소리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됐던 것 같다. 비슷한 주제를 담고 누군가를 겨냥한 일침들만 가득한 책들이 넘쳐나고 있다. 더욱이 선거철을 앞두고 서로를 인신공격하는 정치인들의 행보를 보면 씁쓸한 마음이 미래를 향한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실감을 느끼곤 하는데 사실 책의 내용들 모두에 공감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논리적인 이론들만 가득한 책들과는 다르게 다가와서 색다르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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