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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살 빼드립니다 - 한의사 살빼남이 알려주는 건강한 다이어트
김희준 외 지음 / 두사람 / 2021년 9월
평점 :
체중이 점점 늘어나 가뜩이나 좋지 않은 무릎에 무리가 가고 거울 앞에서 벗은 몸을 볼 때마다 한숨이 나와 체중조절을 시작한 지 일 년이 넘었다. 한참 유행이던 저탄고단식으로 식이를 단행했고 관절에 좋은 걷기 운동을 병행하며 8kg을 감량했지만 어느 기간이 지나자 더 이상 체중이 빠지지 않았고 그 무렵 직장 생활을 시작하며 받게 되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평소 좋아하던 빵을 먹기 시작하자 다시금 살이 붙기 시작했는데 무언가를 먹으면서도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도 체중에 강박증일 정도로 신경을 쓰게 되고 탄수화물을 멀리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한 자괴감으로까지 이어져 이러다 성격까지 이상해지겠다는 조급증이 수시로 들게 되었다.
제일 중요한 식이를 하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먹으며 어떤 운동을 하는지 늘 궁금해 SNS에 올라오는 피드를 눈여겨보곤 했지만 식사때마다 그렇게 여러 가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섬유질을 챙겨 먹을 정도로 부지런하지 못했고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늘 단것과 빵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다 보니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살 빼는 방법을 제시해 줄 책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언저리에 내내 있었던 것 같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살은 빼고 싶은데 어떤 방법으로 빼야 할지 몰라 살을 뺐다는 여러 사람의 경험담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거나 그 사람들이 먹고 뺐다는 식이를 그대로 따라 하곤 하는데 그 사람들이 효과를 본 다이어트가 내 몸에 맞는가라는 것을 너무도 쉽게 간과하게 된다. 그 사람과 내 몸은 엄연히 다르며 그 사람이 밀가루나 단 것들을 피하며 독하게 살을 뺐다고 해서 나도 똑같이 시작했다가 어느 날 그런 음식을 먹게 되었을 때 밀려오는 자괴감은 생각지도 못한 나락으로 끌고 가기도 하는데 <무엇이든 살 빼드립니다>는 요즘 유행하는 저탄고지식의 허와 실, 어떤 음식을 먹으면 무리하지 않으며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해 주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식이조절로 다이어트의 75~80%를 차지하며 나머지 비율이 운동이라 어떻게 잘 먹는냐가 관건인데 탄수화물이라고 해서 다 멀리해서도 안되며 저탄고지식을 무조건 따라 했을 때 몸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도 설명되어 있어 적절한 밸런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채소나 식이섬유를 많이 먹곤 했는데 자칫 너무 많이 먹으면 칼슘이나 철분, 아연의 흡수를 방해하고 식이섬유가 탄수화물이라고 해서 곧이곧대로 피할 필요도 없다. 책에서는 무엇보다 밤에 하는 야식과 늦게 자는 올빼미 습성이 다이어트에 어떤 해를 미치는지 알려주고 있는데 솔직히 이런 부분은 알고는 있었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되던 부분이었는데 다시 한번 체중조절 감량 목표를 잡는데 중요함을 인지하게 되었다.
나에 맞는 적정한 운동량과 운동시간, 어느 정도 다이어트 중 변화가 없는 다이어트 정체기에 대해서도 잘 설명되어 있어 체중 감량에 고민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정보를 담고 있어 매번마다 고배를 마시는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해 볼 용기를 한껏 받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