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티브 뺨치는 일본어 표현 200
이나가와 유우키 지음, 이동준 옮김 / 시원스쿨닷컴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 말도 그렇지만 일본어도 높임말과 일반 표현이 구분되어 있어 가끔 드라마를 보면 듣도보도 못한 경어체가 나와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그럴 땐 일본어를 좀 만만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된다. 반대로 드라마에서 친구나 가족같이 가까운 사람들과 격이 없이 나누는 표현을 모아놓은 책을 만나면 높임말에서 느꼈던 어려움을 단번에 날릴 정도로 재미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본어 표현법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문법이나 회화체를 공부했던 사람도 일상생활에서 쓰는 다양한 표현법을 마주하면 가끔 이게 무슨말인지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나는 일본어를 공부할 때 영어가 들어간 표현법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더랬다. 이 책에도 등장하지만 헬스다닌다는 표현을 GYM-> 일본어 표현 '지무'라고 표현하고 있어 영어를 생각지 않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지무'라는 것이 일본어의 한 단어라고 생각에 대화가 순조롭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나의 경우엔 처음 문법을 배우면서 회화를 함께 배울 때 선생님이 내주었던 '세일'이라는 단어를 일본어 발음으로는 세-루라고 하는 것을 보고 놀랐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엔 검색도 안되고 집에 있던 일본어 책에서도 그런 단어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이렇듯 이 책에는 평상시 자주 쓰는 알찬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짤막한 일본어 표현은 물론 그 표현이 쓰이는 상황이 잘 설명되어 있고 대화식이 함께 실려 있어 적절한 대화방법을 습득할 수 있다. 기초적인 일본어를 뗐거나 일드를 많이 본 사람이라면 책에 실려 있는 표현법을 통해 드라마의 장면들이 연상될 수도 있는데 그런 재미가 있어 쭉쭉 읽혔던 것 같다.

200가지 일본어 표현법과 난이도, MP3를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찰진 대화법을 들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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