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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마음챙김 - 전 세계 5천만 명의 삶을 바꾼 루이스 헤이의 긍정 확언 베스트 컬렉션 ㅣ 하루 한 장 마음챙김
루이스 L. 헤이 저자, 로버트 홀든 편자, 박선령 역자 / 니들북 / 2021년 1월
평점 :
코로나19로 인해 계획했던 일들이 조금씩 어그러지며 지지부진했던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지 보름이 지났다.
작년을 보내며 아쉬운 마음이 왠지 컸기에 올해는 작년에 계획하고 코로나 영향으로 하지 못했던 것들을 더 활기차게 시작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미룸은 어쩌면 내 맘속에 자리 잡은 귀찮음이 아니었을까 이 책을 보면서 반문하게 되었다.
당장 하지 못한다 해서 미뤄두기보다는 차선의 방법을 선택해 시작해봄도 좋았을 텐데 '루이스 헤이' 말처럼 내면의 귀 기울이지 않은 탓인지도 모르겠다. 나 자신이 하는 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아서, 이미 오래전 내가 어쩌지 못하는 일들을 떠올리며 괴로워하거나 입에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은 부정적인 발언에 대한 이야기는 자각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고 느끼는 부분이었는데 루이스 헤이는 그런 말들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각하고 있지만 좀처럼 개선하지 못하는 문제이기에 루이스가 그렇게 강조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새해가 되어 나를 괴롭히는 일들은 떠올리지 않고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일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 인생에서 항상 괴로움만을 안겨주는 사람과는 어떤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인생을 재정비하고 있는 중인데 이런 내 모습을 봤다면 루이스는 단호하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려 노력했겠지만 무언가를 희망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체감하고 있기에 루이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면서도 포기되는 부분도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상황이 나를 이렇게 만든다고, 그래서 예민하며 까칠하고 사람들에 대한 신뢰가 없으며 즐거운 일 따윈 없어 생기조차 돌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자기에 대한 연민과 애틋함은 크지만 늘 무언가에 불평불만을 달고 지내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늘 다짐하게 되는데 어느 순간 내가 미처 깨닫지도 못한 사이 그렇게 변할 때가 있어 경악스러워질 때가 있다. 루이스는 미러 워크를 하며 거울 속 나 자신의 눈을 바라보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반복하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긍정 확언을 통해 모든 사물, 사람들에게, 그런 나의 하루하루에 감사함을 담고 내면의 나에게 귀 기울이라고 이야기한다. 지나간 일로 나 자신을 괴롭히며 벌주기보다 지나간 일은,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은 용서하라고 이야기하며 나의 내면만큼 내 몸을 돌보는 것에 소홀히 하지 말고 지금의 내 삶을 즐기라는 말도 아끼지 않는다.
모두 아는 말들이고 루이스가 아니더라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한 이야기라 새롭게 다가올 것도 없지만 하루하루 그녀의 마음 챙김 글을 읽다 보면 들어 알고 있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되고 다독이게 되며 다시금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된다. 타인으로 인해 마음이 괴로워지는 것에 취약한 편인데 그 또한 나의 내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니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조금 더 활용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