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50
가나가와 아키노리 지음, 정문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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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북스 /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 / 가나가와 아키노리 지음

 

알람 소리에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조금만 더 자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과 어차피 일어날 거 빨리 일어나자란 상반된 마음속에서 겨우 몸을 일으켜 직장으로 향하는 길, 오늘은 또 어떤 변수들이 생길까, 하루가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로또에 당첨되지 않아서, 평생 먹고 쓸만한 유산을 물려받지 못했으므로 우리는 매일같이 남과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아간다. 비루해지지 않기 위해 나 자신을 다독이며 자기 최면을 거는 것이 최선이라면 최선이랄까?

그런데 여기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제목만 보면 '그야 당연히 싫은 일은 안 하고 싶지 그걸 누가 모르냐?'라는 반감이 생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마음 반면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싫은 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걸까?'란 궁금증이 드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50가지'란 부제만 봐도 현실에선 가능하지 않은 말 같지만 꿀같은 이 말을 그냥 흘려버릴 수 없기에 펼쳐보게 되는 책 <싫은 일은 죽어도 하지 마라>의 저자는 대학 졸업 후 공인회계사 시험에 바로 합격하여 세계 최고의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투쉬 토마츠 그룹에 입사하여 회계감사와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하지만 매일 이어지는 야근은 물론 주말도 반납하고 일과 씨름하다 보니 그런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회사의 처사에 부당함을 느끼게 되고 그로 인해 회사에 가는 것이 죽기보다 더 싫어지면서 과감하게 사표를 던진다.

하지만 저자가 사표를 던지기 전 그의 인생을 180도 바꾼 세미나가 있었으니 바로 '싫은 일 리스트'를 적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뭘 해야 하지?'란 일반적인 생각에서 '뭘 안 하지?'로 생각의 전환을 할 수 있었고 싫은 일을 떠올리기 시작하자 인생이 피곤하게 꼬였던 이유가 명확하게 보였다고 한다. 직장에 사표를 내고 자신의 경력을 살려 전문 경영 컨설턴트로 독립해 부동산, 보험, 식음료, 광고대행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7개의 회사를 거느린 CEO로 성장했으니 하기 싫은 일 목록을 만든 것에서 시작한 인생의 전환이 놀랍기만 하다.

그가 들려주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 걱정 없이 사는 법은 젊은 나이에 성공한 만큼 문체에서도 당참과 자신감이 엿보이는데 어차피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계획만 세우느라 진은 빼지 말고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며 좌절할 일 없이 바로 행동으로 옮길 것을 강조한다. 계획만 세우느라 공부는 늘 뒷전이었던 경험이 많은 나로서는 초반부터 정곡이 찔리는 이야기에 '그래 행동!'하게 됐는데 이후로 목표를 세우기 위해 자신을 매몰차게 몰아세우기보다는 작은 목표부터라도 그것을 해결했다는 성취욕을 느낄 것과 목표 설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잡을 것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책 제목에서 제일 궁금하게 여겨졌던 '싫은 일 리스트' 작성법도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어 이 부분에 솔깃했던 사람이라면 공감과 뭔가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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