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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나카타 에이이치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05/pimg_7355521372753415.jpg)
아프로스미디어 / 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 / 나카타 에이이치 장편소설
2019년 10월 21일 0:04분.
렌지는 벤치에서 대기, 경찰차 소리, 개가 세 번 짖는다, 뒤통수를 얻어 맞는다.라고 씌어진 종이를 바라보고 있다.
0:03분, 종이에 씌어진 것처럼 상황이 재연되고 뒤통수를 강타하는 묵직한 통증을 느끼며 쓰러진다. 그렇게 쓰러진 렌지는 병원에 옮겨져 정신을 차리지만 11살의 모습이 아닌 성인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되는데....
1999년 야구시합 중 공에 맞는 부상을 당하고 쓰러진 렌지를 야구 감독의 차에 실려 집에 오는데 평상시 아무렇게나 벗어놓는 신발을 가지런히 놓는가하면 사진들을 추억에 잠긴 눈으로 바라보기도하고 공에 맞았음에도 아련한 기억에 젖은듯한 모습을 보여 렌지의 형과 엄마는 공에 맞은 휴유증이냐며 이야기를 나누지만 이윽고 렌지는 누군가를 도와주기 위해 어딘가에 다녀와야하며 조금 늦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하며 집을 나선다.
다시 2019년의 병실에서 정신을 차린 렌지는 성인이 된 자신의 모습에 놀라게되고 미래의 자신이 남긴 테이프를 통해 지금 상황에 대해 전해듣게 된다. 이윽고 렌지를 데리러 온 결혼상대자인 '니시조노 코하루'에게 보충 설명을 들으며 렌지가 1999년 4월 25일에 두번, 2019년 10월 21일 두번 쓰러지는 일이 있었고 그일을 계기로 11살의 렌지와 31살의 렌지의 의식이 이동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것은 과거로 갔다가 돌아온 렌지가 정리해놓은 것을 코하루가 이야기한 것으로 11살 의식을 지닌 렌지는 도대체 이 상황이 무엇인지, 코하루가 하는 이야기가 무슨 말인지 토통 이해할 수 없지만 왠지 중요한 이야기는 빼놓고 이야기하는 듯한 코하루의 뉘앙스에서 뭔가 중요한 사건이 있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는 가바타 렌지의 20년 의식을 거스르는 사건 속에 렌지에게 중요한 사람인 코하루와 관련된 살인사건을 밝혀내기 위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시간을 거스르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많이 보았기에 다른 작품들과 어떤 차별화가 있을지 내심 궁금했더랬는데 살인사건을 쫓는 이야기가 소설을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도록 만든다.
처음 접했던 작가였기에 궁금증이 더 컸던 '나카타 에이이치'의 <오늘 너를 다시 만난다>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긴박하고 생생하게 읽혀 오랜만에 재밌는 소설을 만난 느낌이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205/pimg_7355521372753416.jpg)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