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1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 arte(아르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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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사물궁이 잡학지식 지음

길을 걷다가, 버스를 기다리다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하늘을 보다가, 책을 읽다가 문득문득 떠올랐었던 궁금증들....

갑자기 떠오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묻기에도, 또 묻는다 해도 딱히 답을 얻을 수 없어 답답한 마음만 간직했었던 물음들에 속 시원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이 책은 '사물궁이'란 제목만큼 누군가에게 묻기에도 사소해서 모양 빠질 것 같은 수많은 궁금증이 나만 들었던 게 아니었으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했었다는 사실에 반가움이 느껴지는 책이다.

책을 보자마자 반가움을 토해내는 딸아이가 신기해 어떻게 아냐 물으니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백만 구독 유투버란다. 아마 엄마만 모르지 않을까란 게 아이의 답이었으나 어쨌든 아이와 부모가 모두 재미있게 읽으며 호기심을 채울 수 있었으니 아이와 붙어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같은 시기에 읽기에 더없이 안성맞춤인 책임은 분명해 보인다.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는 '몸에 관한 궁금증', '엉뚱하고 흥미진진한 실험실', '생활 궁금증', '동물에 관한 궁금증', '잡학 상식'이란 5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왜 그렇게 피곤한지, 눈물 언덕을 누르면 왜 소리가 나는지, 신생아의 탯줄을 안 자르면 어떻게 되는지, 하늘로 총을 쏘면 어떻게 될지,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써도 바지 밑단이 젖는지, 물고기도 고통을 느끼는지, 전쟁이 나면 교도소 수감자들은 어떻게 하는지, 대리운전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어떻게 돌아오는지.... 엄청 궁금한데 소심해서 물어보지 못했던 궁금증들을 과학적으로 접근해 사소한 듯 보였으나 전혀 사소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 화장실에서 그만큼 여러 사람들 손에 닿는 비누가 미심쩍어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비누 거품엔 세균이 많지만 손 씻기 수칙을 지켜 닦으면 안 닦는 것보다 더 위생적이란 것과 상한 음식을 끓여 먹는다고 이미 상하면서 발생한 독소가 없어지지 않으니 아깝다고 데워먹는 바보짓은 안 하는 게 좋다는 사실 등 오해하거나 확실히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바로잡을 수 있어 유익하게 다가왔다. 두께가 두껍지 않아 초등 고학년 아이가 보기에도 좋아 가족이 함께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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