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먹어도 살찐다는 말을 들으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이 책을 보기 전까진 주변에서 이런 하소연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운동이 부족했거나 남몰래 뭘 먹는 등 뭘 해도 살이 빠지지 않을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문제는 '당독소'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주변에 그렇게 말했던 사람들의 식습관을 곰곰이 떠올려보니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며 고민하던 사람들의 그 말들이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았다.
최근 남편이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체중 감량은 물론 오랫동안 정상수치에서 벗어나 있던 요산 수치나 간 수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으로 되돌아간 것을 보면서 식습관 조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됐는데 단순히 탄수화물만 줄이는 식습관이 신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것 또한 알고 있기에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체중 감량은 물론 정상으로 돌아온 수치를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는 이 모든 것의 해결책과 방향성을 속 시원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달고 짜고 튀기고 볶은 음식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로 인해 쌓이는 당독소가 뇌에 먹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고 내분비 쪽에도 작용해 늘 배고픈 몸 상태를 만든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단순히 요것만 먹고 좀 더 운동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면 그게 얼마나 기본에서 어긋난 것인지 알게 되는데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먹는다고 해서 마냥 좋은 게 아니라 과당이 바로 소장에 흡수되고 간으로 이동되면서 중성지방을 만들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 않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는 몸으로 만드는 식이법이란 사실은 놀라움 그 자체로 다가온다. 설탕보다 과일을 먹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다면, 먹기 편하다는 이유로 과일 건조식품을 먹었다면 지금껏 얼마나 큰 오해를 했던 건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요즘 유행하는 '저탄고지' 식이법에 있어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니 살이 잘 빠졌다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 탄수화물을 줄이면서 온갖 수치를 줄여 효과를 본 남편의 경우에서도 보듯 당장의 체중 감량의 효과는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충족되지 못한 상태에서 고지방만을 고집하다 보면 콜레스테롤과 케톤체 같은 부산물이 비정상적으로 생성되고 축적되기 때문에 역시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독소가 쌓이면 체중이 증가함은 물론 혈관, 신장, 눈 쪽 질환이 먼저 생기면서 그로 인해 온갖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는 당독소가 어떻게 생겨나고 당독소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질환들을 설명한다.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법 들을 개선하기 위해서 당독소를 먼저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당독소 해독을 위해 5일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는데 하루 800Kcal를 지키면서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식습관이 가장 중요한데 어떻게 얼마큼 먹어야 하는지 실천하는 게 어려운 만큼 그에 알맞게 사진이나 열량이 나열되어 있어 물만 먹어도 살이 쪄 속상한 사람이라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보고 따라 하며 실천할 수 있어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