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 비법 - 혈관 명의가 전하는 혈관 건강의 모든 것
김동익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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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 / 몸이 되살아나는 혈관 건강비법 / 김동익 지음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 나이가 먹는 거라는데 먹고살기 힘들었던 부모 세대와 달리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세대는 먹을게 차고 넘쳐 온갖 만성질환에 시달려야 한다니 물질의 풍족함에서도 인간의 욕심을 엿보는 듯하다.

생애전환기를 맞이한 나이지만 혈관에 대한 중요성은 책을 통해서만 봐서 그런지 피부로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작년 요양병원에서 일을 하며 병상에 계신 꽤 많은 분들이 뇌혈관 질환으로 입원해 있는 것을 보며 혈관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던 것 같다. 환자분들 중엔 고위직에 계셨던 분들이나 고학력인 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한쪽이 마비가 되어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는 분은 그나마 정도가 괜찮은 편이었지만 정도가 심하면 눈뜨는 것만 가능할 뿐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가족들이 꽤 힘들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그전까지는 나와는 관계없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던 만큼 병상에 계신 분들의 증상을 보고 '건강'이란 두 글자를 달리 보게 되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혈관 외과 '김동익' 교수님이 쓰신 책으로 혈관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부터 오랫동안 혈관 분야 전문의로서 겪은 혈관 질환 사례들을 통해 인조혈관 치환술이나 스텐트 삽입술 같은 수술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우선 혈관 나이를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소개와 혈관 나이가 많다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그 나이대의 혈관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아닌 그 나이대에 나타날 수 있는 심장 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을 의미하며 혈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음식 조절, 성인병 예방 및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혈관의 독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먹고 피해야 하는지 소개하고 있다.

정맥혈관과 동맥혈관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주요 혈관 질환의 초기 증상과 혈관질환 자가 체크리스트는 최근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싶어 불안증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손쉽게 증상 체크할 수 있게 항목을 분류해놓은 것도 눈에 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궁금증인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라는 궁금증에서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중요성과 동맥경화와 비만의 주범인 중성지방에 대해 설명하며 그에 알맞은 음식을 알려주고 있다.

어쨌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 잘 먹고 운동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어떤 음식이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면서도 실제로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늘 쉽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건강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선 절대적으로 음식 조절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기에 다른 방법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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