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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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 히로시마 레이코 글, 쟈쟈 그림


그날그날 정해진 발행연도의 동전을 가진 이들에게만 보이는 특별한 가게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권을 읽으며 소재의 신선함과 이런 과자가게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얼마나 신기할까 싶어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벌써 6권이 나왔다니!

등장하는 인물들의 고민만큼 전천당 주인인 베니코가 권하는 안성맞춤 과자 이름이 기상천외해서 즐거움을 주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은 감기에 걸린 베니코로 시작한다.

머리는 하얀 백발이지만 피부는 포동포동하고 젊어 기묘한 느낌의 베니코, 뭔가 기묘한 얼굴만큼 여자답지 않은 큰 덩치에 동전 모양이 들어간 자주색 기모노를 입고 항상 생글생글 웃는 베니코가 감기에 걸렸다. 하지만 일을 미룰 수는 없는 것! 재채기를 하며 첫 번째 손님인 초등학교 5학년 가이토를 맞이한다.

초등학교 5학년인 '가이토'는 미래 꿈이 농구선수지만 두살 아래 동생보다 키가 작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키를 키우기 위해 매일매일 우유는 물론 일찍 잠자리에 들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데도 좀처럼 키가 크지 않아 속상한 마음에 터덜터덜 집으로 향하던 가이토는 길을 잘못 들게 되었고 그 곳에서 우연히 전천당이란 이름의 과자 가게를 발견하게 된다.

알록달록 신기한 과자와 사탕이 가득한 과자 가게 <전천당>, '쿠페 빵야', '줄줄 콩과자', '우주 캔디', '두리번 두리번 껌', '엔젤 젤리', '나불나불 사탕', '혼자두 사탕', '균형 러스크' 등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맛있어 보이는 과자들은 전천당에 발길을 잡기 충분했고 마침 베니코가 원하는 그날의 1996년도에 발행한 10엔짜리 동전을 가지고 있었던 가이토는 베니코에게 큰 사람이 되게 해주는 과자를 부탁한다. 그리고 베니코는 가이토의 바람대로 '비빅맨 모나카'를 추천해주는데...

집으로 돌아온 가이토는 먹기만하면 키카 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비빅맨 모나카'를 맛있게 먹지만 기대와는 달리 키가 조금도 자라지 않아 속상한데....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은 결혼을 약속한 젊은 남녀가 동거에 들어가자마자 집안일로 티격태격 싸우게 되면서 헤어질 위기에 처해지고 초등학생 4학년인 시로는 수업 중 전해오는 배변 통증 때문에 곤역을 치르는게 고민인가하면 집에서 키우는 개와 산책하던 중 평소 좋아하는 여자애를 놀이터에서 만났지만 덩치가 큰 개 때문에 놀라 당황한 주인공과 개 이야기, 친구네 집과 캠핑을 가기로했지만 머리숱이 적어 친구에게 아빠를 보여주는 것이 속상했던 아이가 아빠의 머리숱을 해결하기 위한 이야기, 초보 육아맘의 지친 육아를 대신해줄 돌봄 박쥐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다양한 이야기 가운데 시작부터 오슬오슬 감기 기운이 있던 베니코는 손님이 원하는 것을 달리 해석하여 다른 과자를 추천해주는 등 평소 그녀가 저지르지 않던 실수들을 저지르면서 줄곧 이상하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베니코는 자신의 실수가 우연이 아닌 저주나 장난 주문인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데.....이어 <천옥원>의 '카이도'에게 유령 우편이 오면서 다음편으로 이어질 이들의 결투가 더욱 궁금증을 낳는다.

재미있는 과자들 이름과 각기 다른 고민들, 그날의 조건에 충족한 동전만 있다면 누구나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에 들를 수 있다. 생각에 잠겨 나도 모르게 낯선 골목길에 서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자! 반짝반짝 빛을 받으며 알록달록 온갖 과자와 사탕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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