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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 The 1st Interior Shopping - 첫 인테리어를 위한 쇼핑 가이드
조희선 지음 / 몽스북 / 2019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1115/pimg_7355521372358455.jpg)
몽스북 / 더 퍼스터 인테리어 쇼핑 / 조희선 지음
내가 결혼할 때만해도 가구는 비싼게 좋은거란 인식이 있었다. 물론 그런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지만 십여년 전과 비교하자면 무리해서 비싼 가구를 구입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의 스타일과 집 구조에 맞게 가구를 고르며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가 등장함으로써 기존 가구와의 차별화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싱글족들도 자신만의 공간을 멋지고 개성있게 표현해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을 고르는 안목이 디자이너 뺨치는 세상이고 잡지나 인터넷으로 집에 대한 인테리어 후기들이 차고 넘칠정도로 많지만 막상 내가 이사를 앞두고 있다면 고민해야할 것이 한두개가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벽지부터 가구, 조명, 소품에 이르기까지 가족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 거실과 각자의 방에 맞게 꾸미다보면 배치나 가구 등의 문제들이 충돌해 여간 고민스러운게 아니다. 이사를 몇번이나 다닌 경험이 집안을 꾸미는데 도움이 많이 되긴하지만 그럼에도 이사 후 한두가지는 늘 좀더 나은 것으로 선택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게 마련이다.
<더 퍼스트 인테리어 쇼핑>은 이제 막 사회로 나와 나만의 공간을 꾸미게 된 싱글족들이나 이제 막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 내 집을 장만하는 사람들에게 실패하지 않는 인테리어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공간에 제일 크게 자리잡는 소파의 색은 그 다양성보다 주위의 색상과 어울리는 두가지 색으로도 충분하며 비싼 소파보다는 1인용 체어의 실용성을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사실 소파를 고르느라 제일 시간이 많이 걸렸던 나로서는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이었다.
침대와 매트리스, 조명 등 다양한 인테리어 제품들에 대한 노하우와 함께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 사진이 실려 있어 당장 집안 꾸미기가 시급한 사람이라면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지만 사회 초년생들이나 돈이 많이 드는 인테리어 제품보다는 실속을 따지는 구매자라면 소개된 브랜드의 가격이 조금은 벅차게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이 다년간 체득한 노하우에 대한 글은 가장 핵심적인 말들이라 포인트만 잘 기억해두면 평생 이사다니면서 요긴하게 쓰일 지식이 될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