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을 전하고 싶어 - JM북스
아마노 아타루 지음, 구자용 옮김 / 제우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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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미디어 / 나는 너에게 10년 치의 『 』 을 전하고 싶어 / 아마노 아타루 지음

성실하고 착실하지만 숫기가 없어 좀처럼 여성을 사귈일이 없는 카메이도에게 친구인 우사가 소개시켜준 미츠루, 항상 웃는 얼굴에 성실하며 다정한 성격의 미츠루에게 한눈에 반한 카메이도는 좋아하는 감정을 담아 전력투구한 끝에 사귀게 되고 어느덧 3년차 커플이 되었다.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카메이도는 어렵게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미츠루에게 꺼내게 되고 미츠루가 기쁜 마음으로 승낙하면서 같이 살 아파트를 둘러보고 집안에 들여놀 물건들을 하나씩 들여놓으면서 바쁘지만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조만간 함께 살 아파트에 먼저 들어가 살기 시작한 카메이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미츠루가 일하는 애견쇼핑센터 앞에서 그녀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다 그녀가 쇼핑센터의 물건을 훔치던 도둑과 대치하던 중 머리를 다쳐 병원에 실려갔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정신없이 병원을 찾게 된다. 사고 현장에서 머리를 다쳤다는 주변 사람들의 말과 길바닥에 고여있던 피를 보며 제발 죽지만 말라고 울부짖던 카에이도는 병실에 도착해 생각보다 멀쩡해보이는 미츠루를 보고 안도하며 껴는데 그런 카메이도에게 미츠루는 누구냐고 물어본다. 장난이 지나치다는 불길한 생각이 살짝 스쳐지나감과 동시에 드는 난감함, 미츠루는 카메이도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가족들에게 스토커로 오해받게 되는 상황에서 그것을 지켜보던 담당 의사는 카메이도의 행동을 보고 남자친구임을 확신하며 남자친구임을 밝히라는 말하지만 3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미츠루에게 기억을 강요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았던 카메이도는 미츠루에게 남자친구임을 밝히지 않는다.

재미없던 자신의 삶에 행복을 불어넣어준 미츠루, 조만간 같이 살 수 있을거란 생각에 들떠 있던 카메이도는 사고로 인해 미츠루가 자신과 사귀었던 3년을 통째로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미츠루를 포기할 수 없었던 카메이도는 치료를 끝내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다는 얘기에 그녀가 일하는 애견센타를 찾게 되고 그녀가 직장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살피게 된다. 그러던 중 진상 고객 때문에 난처한 상황에 몰린 미츠루를 돕기 위해 카메이도가 나서려는 순간 미츠루와 함께 일하는 직원이 그녀를 옹호해주는 일이 생기게 되고 모델같이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인 직원이 신경쓰이게 된다.

미츠루가 겪을 기억혼란 때문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카메이도, 기억을 잃고 새로 복귀한 직장 상사와의 트러블로 인해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힘이 돼주고 싶은 카메이도는 자신의 이름을 숨기고 그녀의 주변을 돌며 드디어 그녀에게 도움이 되며 친해지려는 찰나 일전에 회사에서 미츠루를 도와주었던 직장 선배가 그녀에게 접근하며 거짓말로 잃어버린 그녀의 기억을 파고들어 사귀자는 것을 본 카메이도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게 되고 미츠루는 혼란을 겪게 된다.

처음 제목을 보면서 도대체 저 빈곳에 들어가는 단어가 무엇일까? 궁금했었는데 행복함을 이어갈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하필이면 한사람과의 인연을 송두리째 잃어버릴 기억상실증을 겪는 여자친구와 세상 어디에도 없을 다정다감한 남자친구의 이야기라 조금은 뻔하지 않을까 싶었음에도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것들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억 상실증이란 왠지 조금은 뻔하지 않을까했는데 그럼에도 이야기가 이렇게 달라질 수도 있구나 싶어 시간가는 줄 모르게 읽게 되었는데 요즘같이 쌀쌀한 바람에 코트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 읽으면 딱 좋은 소설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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