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 조깅을 나섰다 사라진 '세실리아', 가족의 실종 신고가 접수되어 대대적인 수사가 벌어졌음에도 이렇다할만한 단서가 부족한 상황에서 세실리아가 조깅할 때 들고 나갔던 카세트가 발견된다. 카세트 안에 녹음된 세실리아의 목소리에는 조깅하다 어떤 남자로부터 납치를 당했고 기존에 본적이 있는 남자지만 이름은 모르며 눈은 작고 이상한 냄새가 났다는 인상착의와 범인의 차 트렁크에 실려 어딘가로 이동한 곳에 큰 저장고가 있었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지만 그럼에도 딱히 범인을 지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범인 리스트에 올라와 있던 사람 중 공연음란증과 절도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바 있으며 세실리아가 말한 인상착의와 비슷해보이는 하글룬이란 남자를 취조하게 되고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담배 꽁초에서 그의 DNA가 발견되면서 하글룬은 살인 혐의를 받고 복역하기에 이른다.
17년이 흐른 현재 '베르덴스 강' 신문사 소속 기자인 '리네'는 상사로부터 아버지 비스팅이 17년 전 수사 담당했던 세실리아 사건의 범인으로 징역을 살았던 하글룬의 변호사로부터 살인 증거품으로 채택되었던 담배가 형사들로부터 날조되었으며 이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다음날 신문 1면에 실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때맞춰 발생한 살인사건을 1면으로 끌어내어 아버지의 명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리네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신문 1면은 리네의 아버지인 비스팅이 17년 전 죄없는 범인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다는 보도가 실리게 되고 비스팅은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관으로써 사건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형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도대체 누가 증거품을 날조했을까? 하글룬은 아무런 잘못없이 죄를 뒤집어쓴 것인가?
17년 전 납치되어 사라진 세실리아, 세실리아가 사라지기 한 해전에 사라진 또 한명의 소녀, 그리고 현재 아버지와 둘이 사는 또 한명의 소녀가 사라지게 되고 비스팅의 지면 1면을 밀어내기 위해 리네가 쫓던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요나스 라브네베르그'를 추적하던 중 세실리아의 살해범으로 징역을 살았던 하글룬과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네.
누군가의 의도로 살인범으로 몰려 17년을 감옥에서 보낸 하글룬과 17년 후에 잔인하게 살해된 요나스는 이미 17년 전에 안면이 있었고 과연 17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스팅과 리네가 사건을 다시 풀어가는 소설 <사냥개자리>
이들은 17년 전 증거를 조작했던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그보다 과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읽다보면 주변 사람 모두가 의심되는 소설 <사냥개자리>, 처음 접해본 작가였지만 리네가 동료들과 하글룬을 미행하는 장면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되고 정직 처분을 받고 일선에서 물러난 비스팅이 혼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를 몰래 침입하는 사건등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색다른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