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스페인하면 투우와 정열의 빨간색이 떠올랐었다. 그러다 PCT와는 달리 경사가 가파르지 않아 크게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이국적인 풍경이 돋보이는 순례길을 본 후 스페인이라는 나라에 조금 더 관심을 두게 되었었다. 그러다 댄 브라운의 '오리진'이란 소설을 읽고 스페인이란 나라에 너무 멋진 곳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여행가고 싶은 여행지 1위로 꼽히는 곳이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동부 카탈루냐 지방에 위치해 있는 항구도시이다. 무따기 2019~2020년 최신판인 바르셀로나는 관광하기 좋게 람블라스 거리&까탈루냐 광장, 라발, 고딕, 보르네, 그라시아 거리, 엑샴플레 오른쪽 지구, 엑샴플레 왼쪽 지구, 바르셀로네따, 그라시아, 몬주익&산츠, 산마르띠&포블레노우인 11개 지역으로 나누어 소개되어 있다.
각 지역마다 교통편 쉽게 보기와 한눈에 살펴보기 좋은 여행 지도, 무따기 코스 따라하기, 트래블 인포로 구성되어 있고 본격적인 여행 코스에 들어가기 앞서 바르셀로나 국제 공항 입국 순서와 공항 1,2 터미널과 무료 셔틀버스 이용법,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교통 수단 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현지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현금 인출 기능과 담배나 화장실 이용법 등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달리 공공기관에서만 무료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바르셀로나는 공공기관을 찾기가 쉽지 않으며 패스트푸드점은 영수증에 쓰인 번호를 눌러야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달라 꼭 알아두면 좋은 정보로 나와있다.
길벗 무따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구성은 뭐니뭐니해도 '추천 여행 코스'인데 날짜 구성은 물론 함께 여행하는 동반자가 친구나 부모님, 아이, 또는 혼자 여행할 때 안성맞춤인 코스가 그에 맞게 소개되어 있어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의 코스를 짤 때마다 겪게 되는 불편을 최소화시켜주고 있어 편리하다.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자유여행보다는 가족끼리 패키지 여행을 많이 가긴하지만 일일이 노선과 스케줄을 확인하지 않아도 인솔자의 지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장점뒤로 내가 가보고 싶은 곳엔 갈 수 없다는 장점이 있어 여행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가고 싶은 코스를 무따기를 통해 살펴보고 결정하면 좋을 듯하다.
여행자들이 포켓안에 쏙 넣고 다닐 수 있는 크기는 물론 분리형 가이드북으로 되어 있어 소지가 간편하다는 점이 좋고 구글지도와 근방의 볼거리가 코스별로 짜여 있어 여행 일정과 계획을 세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