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북 : 밤의 이야기꾼
J. A. 화이트 지음, 도현승 옮김 / 위니더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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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더북 / 나이트북 : 밤의 이야기꾼 / J.A. 화이트


오싹한 이야기들로 가득한 괴담집을 보다가 무서움에 차마 내방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잠든 척하며 엄마 옆에서 잤던적이 있었다. 혼자 자는 것이 극도로 무서우면서도 왜 그토록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했던 것일까? 생각해보면 나름 귀엽던 꼬맹이 시절이 생각나 피식 웃음이 나오곤하는데 <나이트북>의 주인공 알렉스의 이야기도 낯설지 않게 다가와졌던 것 같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알렉스, 어린시절 부모님이 보던 공포영화를 몰래 본 후 느꼈던 찌릿함때문에 알렉스는 공포물을 좋아하게 된다. 가족이 모두 잠든 어느 날 알렉스는 평소 자신이 꾼 꿈 내용이나 무서운 이야기들을 적었던 나이트북을 태우기 위해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지하 1층으로 향하게 되지만 지하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트는 4층에서 멈춰서 작동을 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계단으로 내려가려던 알렉스에게 들려오는 낯익은 목소리에 이끌려 알지도 못하는 집 문을 두드리게 되고 그 곳에서 마녀의 정체를 숨긴 나타샤를 만나 마법에 걸려 옴작달싹할 수 없게 되는데.....

그렇게 마녀의 덫에 걸려버린 알렉스는 그 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써보지만 나타샤에게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기운이 빠진다. 그렇게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 알렉스는 자신처럼 그곳에 갇혀있는 '야스민'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야스민의 도움으로 나타샤가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알렉스는 나타샤에게 자신이 나이트북에 썼던 무서운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아스민과 탈출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는데.....알렉스와 아스민은 무시무시한 나타샤의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처음엔 어른이 읽기엔 조금 심심한 감도 있겠다 싶었는데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조마조마하게 되는 장면들이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됐던 것 같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둔 부모님의 감정을 모두 공감있게 느낄 수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고 나의 어릴적 유년 시절이 떠올라 더 감회가 새롭게 다가왔던 소설 <나이트북>, 깊어가는 가을 아이와 함께 읽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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