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욕망 중 한부분을 차지하는 '돈'
돈 때문에 웃고 돈 때문에 울며 돈으로 인해 인생을 피폐함으로 몰아 죽음에까지 이른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랜 옛날에도,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필요한 것들의 대부분을 돈이란 수단을 이용해 구매하는 요즘, 형태는 다르지만 어쨌든 최종 목적지는 돈으로 연결되는지라 그만큼 양면성을 지닌 것이 돈이라하겠다.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는 인간이 자급자족하며 살다 인류의 이동을 겪게되고 부족한 것들을 서로 물물교환이라는 형태를 시작으로 좀더 편하게 물건들을 사고 팔기 위한 수단으로 은화가 등장하고 이것이 지폐로 발전하며 최근엔 비트코인이라는 전자화폐로의 진화를 통해 2,500년간의 돈의 역사를 되짚고 있다.
페르시아가 성립하며 세계 최초의 통화인 '주화'가 등장하게 되었고 이후 상업이 활발해지면서 은화의 부족현상이 일어나 어음과 지폐의 출현으로 이어지고 최근에 이르러서는 지금 당장 돈의 형태를 갖추지는 않았지만 전자로 지폐의 기능을 하는 전자화폐의 모습을 갖춘 발전을 통해 통화의 다양한 발전과 모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은나라에서는 남중국해에 서식하며 여성의 생식기를 닮아 풍요로움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별보배고둥' 껍데기가 화폐로 쓰이며 경제와 재정과 관련된 한자에 조개 패자가 들어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으며 우마미야 왕조가 칼리프를 선출한 뒤 유목민과의 결속을 위해 군사 정복을 통해 수입을 얻은 이야기는 신성한 종교의 이면에도 돈과 관련된 이야기가 빠질 수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대항해 시대를 맞아 상업의 발달이 가져온 돈의 발전, 질 낮은 은화의 발행으로 멸망을 자초한 로마 제국의 이야기 등, 선과 악의 양날의 검과 같은 돈의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4천년전 처음으로 화폐가 등장하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변천사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