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파랑

미지의 파랑 -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제3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 ㅣ 마시멜로 픽션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9년 7월

고릴라박스 / 미지의 파랑 :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 차율이 글, 샤토 그림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미지의 파랑 : 소울메이트를 찾아서!

아쿠아리스트였던 엄마가 슈트를 입고 상어 밥 주는 모습에 반해 스쿠어 다이빙을 시작으로 다이버 생활 5년차인 미지는 친구와 이성에 관심이 많은 13살 여자아이다. 어릴 때 해양경찰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은 알지 못하지만 엄마와 단둘이 사는 삶에 아쉬운 것이 없었던 미지는 엄마가하는 다이빙 숍 옆에 밥집을 내 가깝게 지내며 삼촌이라고 불렀던 의건삼촌이 엄마와 가을에 결혼식을 올린다고하니 마음이 심란하다. 거기에 친한 친구가 자기가 좋아했던 남학생에게 먼저 고백을 하자 배신감까지 느끼며 마음속 가시가 돋친 날들을 보내게 된다.

엄마는 의건삼촌과의 결혼을 앞두고 자신에게 소홀히하는 날들이 이어지고 마음이 잘 통해 소울메이트라고 여겼던 친구마저 남자때문에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에 진정한 우정을 그리워하던 미지는 심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바닷속에 홀로 뛰어들었다 파란 구슬을 보게 되고 신비한 기운에 구슬을 잡자마자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자신이 살던 현재의 부산 감지 해변에서 조선 시대의 감지 해변으로 거슬러간 미지는 파랑 해적단이라 불리는 인어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각기 다양한 사연과 성격을 가진 그들과 가까워지게 된다. 파랑 해적단이라고 불리지만 그들은 수시로 쳐들어와 백성들을 괴롭히고 약탈하는 왜구를 물리쳐주고 그들이 가져간 백성들의 물건들을 다시 되돌려주는 등 나쁜 사람들을 물리쳐주고 선량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는 착한 해적단으로 미지는 차츰 그들과 마음을 터놓게 되는데 그들 곁을 지켜보며 괴롭히려는 못된 해적들과의 한바탕 소동으로 해미는 죽을 위기를 겪게 된다.

미지와 해미의 파랑 구슬을 건 소원과 하나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던 운명, 그 중에서도 인어 이야기와 물괴로 변하며 다양한 이야기들이 신선하고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이도 펴자마자 신나게 읽어서 재미있나보다했는데 엄마인 내가 읽어도 책을 덮지 못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서 재미있게 읽어낼 수 있었다. 한참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느낄 우정과 고민들도 이야기 속에 담아내 알차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