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현대문학 가가 형사 시리즈 개정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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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 히가시노 게이고

나고야의 아이치현에서 자란 소노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면서 십여년 동안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소노코는 취직이 어려운 시절 친척의 도움으로 전자부품 회사의 판매부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있다. 활발한 성격이 아닌지라 사내에 친하게 지내는 동료가 별로 없는 소노코는 매일매일이 똑같은 삶 속에서 점심을 먹을 맛있는 가게를 찾는 것이 그나마 낙이라면 낙이다.

그날도 어김없이 혼자 메밀국수를 먹기 위해 얼마전 알게 된 가게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젊은 미대생이 그린 고양이 그림을 보게 된다. 그림을 사고 싶은 마음에 얼마냐고 가격을 물어보려는 찰나 회사 동료와 마주치는 바람에 고양이 그림을 사지 못했던 소노코는 야근 후 다시 찾은 그곳에서 낮에 봤던 미대생과 다시 마주치게 되고 미대생으로부터 고양이 그림을 공짜로 받게 된다. 소노코는 기쁜 마음에 미대생에게 저녁을 사주게 되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둘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미대생을 접고 출판사에 취직한 준이치는 소노코를 그의 부모님에게 소개시키게 되고 가난한 미대생이라고 생각했던 준이치가 이름만 대면 알만한 출판사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소노코는 당황하게 되지만 그녀의 걱정과 달리 소탈한 준이치 부모님과의 시간은 그와이 결혼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랬기에 소노코는 자기와 유일하게 친했던 가요코를 준이치에게 소개시켜주었고 그것이 비극적인 결말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하는데....

금요일 저녁 야스마사는 동생 소노코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는다. 하지만 평상시와 달리 자기만 없어지면 된다는 둥, 배신을 당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는 소노코의 이야기를 들으며 불길함을 느끼는 야스마에게 소노코는 주말에 나고야에 내려가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끊는데...하지만 주말내 기다려도 소노코는 내려오지 않았고 야스마사는 당직이 끝나는대로 도쿄로 향하지만 그곳에서 그를 맞은건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동생의 유체뿐이었다.

교통과이긴하지만 경찰 신분이었던 야스마사는 금요일 나누었던 통화로 인해 동생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고 생각하고 방을 둘러보며 증거가 될만한 것들을 모은 후 경찰에 신고하여 자살인 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런 야스마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헛점을 놓치지 않는 가가형사가 있었으니 동생의 죽인 범인을 자신이 잡고 싶어 경찰과 단독으로 사건을 파헤치는 야스마사와 그런 야스마사를 간파하고 있는 가가 형사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야스마사가 지목한대로 범인은 소노코의 연인이었던 준이치일까 아니면 친구인 가요코일까? 범인의 행방이 궁금해서 역시 책을 덮지 못하는 가가형사 시리즈, 30년의 가가형사 시리즈가 이번 10번째 작품으로 막을 내린다고하니 가가형사 4번째 이야기인 이 소설도 남다르게 다가와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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