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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책 -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대상 수상작 ㅣ 웅진책마을 99
서지연 지음, 제딧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6월
평점 :
웅진주니어 / 잃어버린 책 / 서지연 글, 제딧 그림
제11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 수상작인 <잃어버린 책>은 평소 책을 좋아하는 아이나 어른이라면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기는 책이다.
<잃어버린 책>의 주인공 용미와 함께하는 주인공들로는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을 감행한 '클로디아'와 보잘것 없고 더러운 존재라며 무시당하지만 수 많은 모험으로 겸손 돼지로 성장하는 '윌버', '사자와 마녀와 옷장'과 용미의 모험에서도 안내자 역할을 맡고 있는 '비버',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에드워드', 때론 야단과 충고를 아끼지 않는 까마귀 '아브라삭스', 흉측하지만 머리가 나쁜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트롤', 아이를 잡아먹는 무서운 마귀할멈인 '바바야가'가 등장한다.
민담과 신화 속 인물들과 동화 속 주인공들이 대거 등장하여 상상의 나래를 더욱 가속화 시키는 <잃어버린 책>
책 읽기를 좋아하는 용미는 '클로디아의 비밀'이란 책을 읽고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친구인 한나도 이에 동참시킨다. 야심찬 모험을 결심하고 떠난 여행길, 버스안에서 갑작스런 급정거로 인해 가방안에 내용물이 바닥에 쏟아지게 되고 미처 줍지 못한 책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버스를 내린 용미와 한나, 한참 후에 둘은 책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분실된 책을 보관하는 곳으로 책을 찾으러 나선길에서 또 다른 모험을 경험하게 된다.
분실된 책을 보관하는 곳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수 많은 책들이 있었고 바로 그 곳에는 책 속 주인공들이 머무르고 있었는데 오랫동안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책 속 주인공들은 재가 되어 사라지는 운명에 처했으니 용미와 한나는 그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잊혀진 책 속 주인공들이 재로 사라진다는 설정도 신선했고 그것을 막기 위해 용미와 한나가 펼치는 모험 또한 흥미진진하게 다가와 생각지도 못한 즐거움을 선사해주었던 <잃어버린 책>, 평소 책을 좋아했던 아이들에게도, 책을 접하기 싫어했던 아이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