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평전 - 강의한 사랑의 독립전사
이태복 지음 / 동녘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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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 새해를 맞기 전부터 상하이임시정부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서점으로 향하게 되는 것 같다. 더욱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야기를 만나게되니 가슴이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해인 것 같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 중에 기억에 남는 분을 꼽으라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윤봉길 의사를 꼽을 것이다.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져 침략의 원흉들이었던 일본 군부 고위급 간부들을 사망하게 했거나 중상을 입히는 등 일본은 물론 중국에서도 커다란 불씨가 되었던 엄청난 사건이었기 때문에 선명하게 각인되었지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윤봉길 의사로서의 삶 이전, 한 개인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는 아는바가 없기에 어떤 삶을 살아왔을지 궁금하곤하였었다.

점점 뜻이 분산되고 지원조차 힘들어 어려운 생활을 해나가면서도 임시정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힘든 시절 4월 29일인 일왕의 생일날인 천장절, 일본 최대 경축일 행사에 도시락 폭탄을 던질 계획과 그것을 실행하여 일본 군부 고위급 간부들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등 이 사건으로 인해 상하이임시정부를 이끌어갔던 독립운동가들은 뿔뿔히 흩어져 도망다니는 신세가 되었지만 반면 상하이임시정부에 대한 지원과 관심은 물론 대외적으로도 널리 알려지게 되어 위태롭던 임시정부 존립에 불씨를 당겨준 사건이다.

<윤봉길 평전>은 홍커우 공원에 폭탄을 투척하면서 잡힌 윤봉길 의사가 일본군에 잡혀 가나자와에서 처형을 맞는 장면부터 윤봉길 의사의 출생까지 역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향이 어디인지조차 몰랐던 나는 윤봉길 의사의 고향이 충청남도 예산군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업적 이후로 청년 윤봉길이 걸어갔던 길과 그의 정신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윤봉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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