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죽어야 고치는 습관, 살아서 바꾸자!
사사키 후미오 지음, 드로잉메리 그림, 정지영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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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앤파커스 /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지음

중요한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속이다

매년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해서 예쁜 몸매가 되겠다, 담배를 끊겠다, 책을 몇권 읽겠다 등 나름대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곤 한다. 하지만 올해는 기필코 성공하리란 계획은 매번마다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내가 그럼, 그렇지..'라는 허탈감과 자괴감만을 남긴 채 미완으로 끝내기 일쑤였다. 간혹가다 독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예쁜 몸매가 된 사람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들어 다시 한번 도전해볼 마음이 생기지만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을 해야하는 일들을 반복함으로써 습관으로 이어지는 그 타이밍에서 항상 무너져버렸던 것 같다.

'나는 의지력이 없는 인간인가?', '고작 나는 이정도도 해내지 못하는 인간인가?'란 생각들이 더욱 내 자신을 괴롭혔고 어느 순간 머리로는 알면서도 그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들을 그만두게 되었다.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의 '사사키 후미오'씨는 번번히 계획에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의식과 의지력, 계획을 실천하는데 있어 의지력에 방해가 되는 것들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이것들이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습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을 설명한다.

습관 : 의식을 불러내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하는 행위.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번 습관이 되버리면 무의식중에 그것들을 행해버리고 고치는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어른들은 이미 알고 있기에 아이가 걷고 말을 하기 시작할 때 중점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바로 규칙적인 생활 습관이다. 일어나자마자 세수를 하고 양치를 하는 등의 일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일 중에 하나지만 일단 습관으로 몸에 배게하면 의식하기 전에 몸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신경써서 가르치는 것이 바로 생활 습관인데 사실 이런 지식은 이론으로 만나지 않더라도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아는 것을 나의 습관으로 형성하기란 쉽지가 않다. 알고 있는 것을 말로 설명하는 것이 쉽지 않듯, 어떠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하기보다는 반복행동으로 습관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불안과 많은 생각이 좋은 습관을 방해한다는 사실에 비춰 커피를 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면 단번에 끊기보다는 하루 한두잔으로 제한하여 서서히 끊는 것을 권하는 분도 있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처음부터 아예 안마시는 쪽을 선택해야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습관을 끊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나쁜 습관을 없애기 위해 '신호와 보상'을 세세하게 구별해 지금 내가 원하는게 뭔지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과 내 자신을 관찰하는 일기를 써서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게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다. 이렇듯 내가 쉽게 끊어내지 못했던 나쁜 습관을 나의 생활양식에서 찾아내 관찰하여 나쁜 습관과 이어지는 매개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어야 나쁜 습관을 버릴 수 있다. 나쁜 습관도 전략적으로 맞서야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는 고치고 싶지만 매번 실패의 맛을 보았던 사람들에게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렇듯 새로운 습관을 몸에 붙이는 50단계'를 통해서 그동안 내가 왜 실패했는지, 꼭 끊어내고 싶은 나쁜 습관들을 어떻게 끊어내야하는지 다양한 방법을 볼 수 있어 특히 3장은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나쁜 습관을 고침으로써 함께 얻을 수 있는 이득 이면에 반대로 대가도 분명히 존재하긴하지만 대가라고해봐야 어차피 인생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부분이므로 과감히 끊어낼 필요성은 분명 있어 보인다.

연초에 나는 커피 줄이기와 걷기, 근력 운동 등의 계획을 세웠지만 역시 제대로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책을 읽고나서 나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왠지 후련한 기분이 들었다. 여러개의 목표 중에 모두 다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수정하여 노력한다면 전처럼 한가지 모습만 보면서 고쳐야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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