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드러난 사선으로 죽음이 임박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토미 시오', 그런 이유로 걸을 때 항상 정면보다는 바닥을 보며 걷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그녀, 시오처럼 사선을 볼 수는 없지만 사선이 드러나 죽음이 머지 않은 사람들을 죽음에서 멀리 떨어지게하기 위해 시오를 돕는 사토, 같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이들은 사토가 다니던 고등학교 옥상에서 처음 만나게 되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시오의 특별한 능력을 알게 된 후 얼굴에 사선이 비춘 사람들을 죽음에서 구하기 위해 고민하고 비밀리에 그들을 죽음에서 구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 얼굴이 비친 사선으로 죽음을 예언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시오, 얼굴에 사선이 많이 쳐져 안보일 수록 곧 죽음에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내고 사토를 만나기 전까지 시오는 자신이 그저 죽음을 예언할 수 있을 뿐, 사선이 쳐진 사람을 구해낼 생각을 못했지만 사토를 만난 후 사선이 드리워진 사람들을 구해낼 생각을 할 수 있었고 그간 여러명을 죽음의 사선으로부터 구해낼 수 있었다. 꽤 치밀한 계획하에 정공법을 공략하는 시오와 달리 번뜩이는 상황 판단으로 해결사 역할을 하는 사토, 누군가의 죽음을 볼 수 있다는 능력이 힘겨운 시오는 자신과 가장 친했던 소꿉친구의 얼굴에 드러난 사선을 보고 죽음을 얘기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고 사토는 공무원인 아버지가 횡령죄를 받아 매스컴에 알려진 후 학교에서 왕따를 받는 생활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아픔을 가졌기 때문에 대학 생활을 하면서도 누구와도 편한 관계를 이어가지 못하는 면이 닮은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시오는 사토가 졸업한 고등학교의 문예부원 4명에게 동시에 사선이 나타났다고 이야기하고 자산가인 시오의 아버지 도움으로 무인도에 세워진 미술관에서 문예부 4명과 함께 그들 얼굴에 드리워진 사선을 없애기로 사토와 계획한 후 실행하게 된다.
사토가 다니던 고등학교 문예부원인 4명이 공통적으로 겪었던 일은 '무토 이치호'가 자살을 했다는 것으로 그의 자살에 이들이 연관되어 있고 알 수 없는 누군가로부터 살해당할 예정이라는 것으로 그것을 밝히고 죽음을 막기 위해 문예부 4명과 시오, 사토는 무인도로 향한다.
죽음을 앞둔 사람 얼굴에 드리워진 사선을 볼 수 있는 시오와 그녀를 도와 죽음을 막는 해결사 역할을 하는 '사토', 그리고 '무토 이치호'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던 날 사건 현장에 있었던 문예부원 4명과 사토의 연관성은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이 예측의 예측을 더하며 이야기를 더해간다. 단순히 시오와 사토가 사람의 죽음을 막는 일들만 등장하는 것이 아닌, 그들 인생에 있어 큰 사건이라 할 수 있었던 동료의 기괴한 죽음을 둘러싸고 그 죽음의 실체에 다가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무도 죽지 않는 미스터리를 너에게>의 제목처럼 아무도 죽지 않고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두 사람의 활약 속에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관되었던 이들의 관계와 그 속에 깊이 배어있었던 서로간의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