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경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5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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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성 / 도덕경 / 노자 / 소준섭 옮김



기원전 580년 진나라에서 태어난 노자, 주나라의 수장실 관리를 지냈던 그는 점점 쇠퇴해져가는 주나라를 떠나며 함곡관의 영윤의 부탁으로 자신의 체험과 왕조, 백성에 관한 글을 '도'와 '덕'으로 나누어 오천여 자로 서술하여 탄생시킨 책이 '도덕경'이라 한다.

삶이 녹록치 않을 때 의외로 고전에서 많은 위로의 글을 만나게 되는데 시대는 다르나 인간이 살아가며 끊임없이 저지르는 과오들은 몇천년의 시간 차이를 두고도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어 그 옛날 벌어졌던 수 많은 일들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현재의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어 도움이 될 때가 많다.

<도덕경>은 상편의 '도'와 하편의 '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도덕경'이란 말 자체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 고리타분한 단어로 다가오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놀랍게 현실에서도 적용되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노자가 살았던 시대가 나라간 무력에 의한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났던 춘추전국 시대였고 죽음과 직면한 삶에서 이뤄졌던 치열했던 사유와 통찰은 몇천년이 흐른 지금도 전혀 따분하지 않고 인간의 얕은 본성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히 감동깊게 다가온다.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 인간의 욕망과 배신 속에서 더하고 덜하지 않음으로써 현명하게 삶을 대하는 방법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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