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거짓말 -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의 불편한 동맹 전쟁과 평화 학술총서 3
천젠 외 지음, 아르고(ARGO)인문사회연구소 외 옮김 / 채륜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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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륜 / 한국전쟁의 거짓말 :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의 불편한 동맹



올해 한국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4월에 열렸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아니었을까 싶다. 남북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던 남북정상회담은 그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었지만 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중국이나 일본, 미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 발빠른 입장을 나타내 그 나라마다의 입장을 해석해야하는 것 또한 우리의 몫으로 남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였던 한해였던 것 같다. 그 중심에서 남북이 중국과 협의해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함으로써 그들이 한국전쟁을 어떻게 이해하고 휴전협정이 자신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다른 그들의 속내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남북정상회담이 도화선이 되어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말하는 사람마다 주관적인 역사관으로 인해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된 다양한 이유들 속에서 덜 주관적이고 사실적인 모습을 읽어낼 수 있어 흥미롭게 다가왔다.

이 책은 스탈린과 김일성의 관계,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는데 우리가 아는것처럼 스탈린의 전폭적인 지원이 받은 마오쩌둥과 스탈린의 관계가 처음부터 우호적 관계는 아니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행해지는 모든 국가간의 이익적 동맹이 그러하듯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동맹 또한 서로의 이익을 챙기면서 양진영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한 발판으로 손을 잡고 지나온 불편한 감정들은 배제시킨 채 서로 윈윈하는 발빠르고도 숨가뿐 동맹을 통해 그들의 행보를 살펴볼 수 있다. 그러한 사실 속에서 누군가가 부정했던 사실이 다른 나라의 서류에서 발견되어 그들이 부정하는 이유를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기도하다.

처음부터 삐그덕거려 맞지 않았던 사이지만 서로의 이익이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어 방향을 전환한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관계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가 합쳐지긴했지만 한국전쟁의 발발 원인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면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고 우리에게 알려진 인물들이 주고받은 서신 속에서 그들의 속내와 각 나라의 입장, 그 속에서 정치적, 이념적으로 혼란스러웠던 한국의 위태로운 모습을 가감없이 만날 수 있었다.

누구 탓에 한국전쟁이 발발했다고 이야기하기엔 분분한 의견으로 대립선에 섰던 한국 정치지도자들의 무기력한 모습으로 인해 그것을 지금 안다고해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던게 이 책을 만나기 전의 생각이었다면 그들이 취했던 한국전쟁의 거짓말의 속셈을 간파하여 앞으로 이어질 남북간 미래에서 그들의 취할 입장이 무엇인지 모색할 수 있게 이끌어주는 이 책의 내용들로 인해 남북한 평화협정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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