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아이 옆에 또 이상한 아이 - 떠드는 아이들 2 노란 잠수함 4
송미경 지음, 조미자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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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 이상한 아이 옆에 또 이상한 아이 / 송미경 글, 조미자 그림



제목이 재밌어서 읽기 전부터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요.
초등 고학년에 진입하자마자 작년과는 달리 친구들과의 모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여러가지 개성을 가진 친구들을 살펴보기에 좋은 책 같았답니다.

끊임없이 말을 해대는 유리와 말도 적으며 소심하기까지 한 시하, 어떻게 이 둘이 단짝일지 고개가 갸웃거려지기도하지만 말이 많은 유리와 들어주는 것을 잘하는 시하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단짝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됐는데요. 어쨌든 사촌간이라고해도 늘 같이 붙어다니는 유리와 시하, 하지만 유리는 그런 성격의 시하가 못마땅합니다. 시하 외에 우성이라는 친구 역시 유치원생처럼 소꿉놀이를 하자고하는 등 유리는 귀찮기만합니다. 유리 곁에 있는 시하와 우성이 모두 이상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유리, 자신이 이상하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을 귀찮게하는 친구들로 인해 문제가 발생된다는 생각을 하던 유리는 시하와 우성이가 없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우성이가 멀리 전학을 가게 되고 처음엔 놀아주지 않아도 되어 우성이가 전학가는 것이 기뻤던 유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우성이가 전학가서 마냥 좋을 것 같았지만 멀리 전학가는 우성이가 원망스러운 유리.

뭔가 아이들 특유의 발랄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유리를 비롯한 시하와 우성이는 말 그대로 조금 이상한 아이들이에요. 하지만 유리는 자신의 이상함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친구들 탓만 하게 되는데요. 책을 통해 친구 관계에서도 이상한 것이 아닌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아 친구가 중요해지는 시기에 읽기 좋은 책이었어요. 이상함은 틀린게 아니라 다르다라는 인식을 통해 나의 잣대로 타인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인지 아이가 조금은 느껴봤기를 바라게 되는 내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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