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에서 배우는 내 아이의 표현력

하버드에서 배우는 내 아이의 표현력 - 당신의 자녀를 '작은 외교관'으로 키우는 법
코헨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래타임즈 / 2018년 10월

미래타임즈 / 하버드에서 배우는 내 아이의 표현력 / 코헨 지음

내 자신이 느끼는 감정 표현을 말로 꺼내는 것에 대해 항상 어렵게 느꼈기에 내 아이만은 감정 표현에 있어 좀더 둥글둥글하게 대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하지만 내 자신의 최대 단점을 아이에게 발견하고 싶지 않았던 나로서는 아이가 커가면서 내가 극복하고자 했던 모습을 그대로 닮아가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힘들어하지 않고 표현하는 법에 있어 항상 고민이 뒤따랐다. 아마 부모라면 모두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타인과 말하는 것에서 오는 부담감이 있는 나로서는 <하버드에서 배우는 내 아이의 표현력>이란 책 제목을 보자마자 너무 궁금해서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웃는 얼굴과 높낮이의 큰 변화없이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보곤한다. 그 사람이 당장 나에게 무슨 이익을 가져다주는건 아니지만 대화 자체에서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은 물론 신뢰까지 얻게 되는 것을 보면서 말하는 것과 태도에 대한 것이 얼마나 사람을 평가하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깨닫곤 한다. 단지 말투 하나 때문에 언성을 높이게 되고 심지어는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보면서 타인에게 살인을 당하지 않는 나의 처세술이라고하기에는 너무 과장되고 비약적이지만 말투나 태도만 바꿔도 인간의 인상이 얼만큼 바뀔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인간은 말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심지어 사람과 교류하지 않고서 혼자서는 더더욱 살아갈 수 없다. 사회적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매일 수 많은 사람들과 마주쳐야하는데 사소한 감정으로 인한 소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내 감정을 타인에게 표현하는 방법으로 삶에 대한 긍정적인 면도 취할 수 있으니 생각해보면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하버드대학교 교육대학원 연구진의 교육전문가들이 내놓는 아이들의 올바른 표현력을 담고 있다. 10가지 파트로 나누어 아이가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사람을 대할 때의 표현력을 알려주는데 대부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표현 방법에 대해서는 말투나 얼굴 표정, 태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예절등을 들어 적절한 예시를 볼 수 있고 이후에 사람과의 갈등상황시 대처하면 좋은 방법등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부족한 내 아이의 감정표현법을 어떻게 끌어내야할지보다 엄마로서 미흡했던 모습들을 통해 아이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졌을 모습들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긍정적인 면들을 시도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