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미래 - 10년 만에 다시 오는 전 세계적인 경제 대위기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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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미디어 / 위험한 미래 / 김영익


10년 주기로 쏟아지는 경제 대위기설은 공교롭게도 그 주기가 십년으로 반복되는 경우가 많아 많은 학자들이 현란한 그래프를 들어 내놓는 설 중 제일 많이 들었던 것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책도 공교롭게 십년 주기를 맞아 경제 대위기에 도래했다는 이야기인데 이미 여러 경제 대위기를 집어냈던 바 있었기에 더욱이 지나칠 수 없었던 <위험한 미래> 

얼마 전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매기겠다는 선언을 한 후 중국에서도 맞받아친 것을 계기로 G2 무역전쟁의 서막이 시작되었다는 긴장감 도는 현실에 맞서 이미 오래전부터 그런 시나리오들은 여러 학자들 사이에 책으로 출간되며 이슈화되곤 하였다. 몇 년전에 읽었던 미국과 중국 거대한 강대국의 충돌이 빚는 무역전쟁과 금융전쟁에 대한 중국학자의 무서운 경고에 섬짓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책은 최근 두 강대국의 행보를 통해 앞으로 가고자하는 시나리오를 더욱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2009년 전 세계를 공황상태로 몰아넣었던 미국의 위기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강대국이란 위치로 인해 수 많은 나라들이 그 여파를 몸소 부딪치며 오랫동안 고통스러워했다는 경험을 통해 앞으로 닥칠 경제대위기는 2009년 미국이 경제부양을 위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던 양적완화나 여러 정책들이 앞으로 닥칠 위기에서는 통하지 않을거라는 사실이 더욱 섬짓하게 다가왔다. 정부 부채가 많은 미국, 기업 부채가 많은 중국, 가계 부채가 많은 한국은 경제대위기가 닥친다면 어떻게 될까?

G2 무역전쟁은 금융전쟁으로 더 나아가 무력전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예견은 이미 여러 해 전에 보아 특별하게 다가올 것은 아니지만 그 대위기설을 제시했던 연도가 임박해오니 사실이 되지 않을까란 염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라 지금까지 전개되는 상황을 통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보여주는 시나리오는 두렵기도, 흥미롭게도 다가왔다. 미국과 중국의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도화선의 이야기 외에 남북 경협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쓰여있는 5장은 그것을 경제적 의미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이는 이야기한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위기라는 의식 때문에 두렵게만 받아들이기보다는 그것을 생각의 전환으로 삼아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 또한 기억해 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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