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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랑야방 : 풍기장림 1~2 세트 - 전2권 ㅣ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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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무협 드라마나 무협소설에는 관심도 없던 나에게 무협소설의 신세계를 열어주었던 <랑야방 시리즈>를 만났던 것이 재작년 이맘때였던 것 같다. 호기심에 들었던 랑야방 1권에서 살아남았지만 예전의 모습과 다른 모습이 되어 돌아온 임수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를 둘러싼 권력과 암투 속에 사랑과 고뇌를 담은 스펙터클한 이야기에 매료되어 단숨에 3권까지 읽어내려갔던 <랑야방 : 권력의 기록> 시리즈.
그 어떤 액션영화나 첩보영화보다 긴박하고 짜릿한 긴장감과 흥미진진함을 안겨주었기에 중국 무협 소설을 처음 접했던 나로서는 일찍이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에 대한 설레임을 안겨주었던 소설이었다. 중국에서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하는데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음에도 아직 드라마로는 접해보지 못한 채 <랑야방 : 풍기장림 1,2>권을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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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야방 : 풍기장림>은 <량아방 : 권력의 기록> 이야기의 50년 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랑야방 1부에서 임수와 정왕의 우정어린 이야기가 있었다면 랑야방 2부에서는 정왕의 양아들인 소정생과 그의 두 아들인 소평장과 소평정이 등장하는데 은자만 있다면 그 어떤 물음에도 답을 해주는 랑야각에 며칠 전 랑야각에 보낸 질문의 답을 들으러 소평장이 들른다. 질문을 보냈고 바로 소평장의 물음에 랑야각의 노각주의 대답을 들을 수 있는 날이 왔지만 알아듣건 말건 쓸데없는 설명은 생략하고 간단하게만 응답하기로 소문난 답신은 두장이나 되었고 그것을 펼쳐든 소평장의 얼굴은 근심에 휩쌓이게 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야하는 소평장과는 달리 자유로운 무예를 연마하며 랑야각에 머물고 있는 동생 소평정은 기별도 없이 온 형 소평장을 만나게 되지만 형의 안색에서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고 형이 아버지가 지키는 북쪽 전쟁터로 떠난 후 불길한 꿈을 꾼 소평정은 형을 따라 나서게 되지만 도착한 곳에서 형 소평장은 화살에 맞아 위독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런 상황에서 소평장을 치료해준 것이 제풍당 의원인 임해였으나 그녀에게는 소평장과 소평정의 아버지인 장림왕 소정생과 의형제였던 임심의 딸로 임심이 죽기 전 소평정과 그의 딸을 혼인시키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임해의 어머니가 자취를 감추는 바람에 소식을 알 수 없었기에 임해는 제풍당에서 소평장을 치료하며 소평정을 만나 그에게 끌리게 되지만 의원으로서의 길을 포기할 수가 없다.
한편 형 소평장을 궁지에 몰리게 했던 보급선이 침몰되었던 사건에서 의문을 품은 동생 소평정은 보급선 침몰 사건 뒤에 배후가 있음을 간파하고 의원 임해와 함께 배후 세력을 파헤치기 시작하고...
형의 부상으로 자유로웠던 그간의 삶은 소평정을 다른 삶으로 인도하게 되고 평소 황제의 신임을 받고 있는 아버지 장림왕 소정생과 작은 임수로 불리우는 소평정은 황제의 신임과 총애로 인해 그들을 시기, 질투하는 이들의 드러나지 않은 권력을 향한 암투 속에 휘말리게 되면서 점점 드러나는 실체들,
황제의 총애를 받는 정림부를 둘러싼 권력과 암투가 흥미진진하게 <랑야방 : 풍기장림>을 이끌어가고 있어 랑야방 : 권력의 기록이 끝난 아쉬움을 랑야방 : 풍기장림으로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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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사연을 지니고 있었던 매력의 사나이 임수 매장소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소정생이 장남 소평장의 한결같은 충성과 강직함이 빛을 발했던 <랑야방 : 풍기장림>, 랑야방 1부에서도 매력적인 인물이 많았고 등장 인물 또한 많아 초반에 소설을 읽을 때 참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랑야방 두번 째 이야기는 등장 인물이 많지 않았고 1편에서 만났던 기억이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두번 째 이야기에서는 과연 어떤 인물들과 이야기가 나올지 많이 궁금했었는데 충직하며 한결같은 마음을 지닌 소평장의 우직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이참에 보지 못했던 드라마를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