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2 - 수당시대부터 현대까지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2
홍이 지음, 정우석 옮김, 김진우 감수 / 애플북스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애플북스 /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2. / 홍이 지음



중국의 상고사에서 신화로 엿보는 중국의 민족정신과 삼황오제, 봉건시대, 제국시대의 1부 이야기가 실려 있는 1권을 지나 2권은 수당시대부터 중국의 현대사가 실려 있다.

1권의 제국시대를 이어 11장 수당 이야기부터 시작하고 있는 2권은 수당, 송, 원, 명, 청나라, 청 말기, 민국의 건립을 지나 일본의 중국침략 과정과 일본이 물러간 후 중국의 재건 이야기를 담고 있다. 1권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2권에서 시작하는 수당 이야기는 우리나라 삼국시대와도 맞물려 있어 등장 인물들이 낯설지 않았는데 한국사에서 바라보는 중국 인물들이 아니어서 더욱 생생한 중국사를 살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더군다나 우리가 알고 있던 주관적인 중국사의 모순됨을 하나하나 집어주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한나라는 네 명의 황제가 통치한 60년을 거쳐 무제에 이르러 번성하기 시작한데 반해 수나라는 통일 후 바로 부유해졌는데 문제가 호적을 정리하고 토지를 균등하게 분배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수문제가 집정한 시기에 1,000만명에 달하던 인구가 4,500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는 이야기는 제왕의 자질과 정책이 백성에게 미치는 영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제도상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게 다가왔다.

한국사를 배울 때 송나라에 언급은 그리 많이 나오지 않지만 무관을 배척하고 문관을 우대했던 유약했던 송나라이지만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세계 최초로 지폐를 사용했고 축구와 폭죽, 계산기, 기선과 대포, 수류탄이 등장했던 송나라의 업적은 대포와 수류탄 면에서는 좀 아이러니하게 다가왔다.

이후 청나라의 등장과 발전, 천년전부터 중국땅을 밟으려는 일본의 야욕을 드러냈던 전쟁까지의 이야기가 후반부를 이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데 이 책을 지은 홍이의 주관적인 소신이 엿보이는 글귀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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