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를 비우는 몸 - 비만과 독소를 한번에 해결하는 완벽한 단식의 기술
제이슨 펑.지미 무어 지음, 이문영 옮김, 양준상 감수 / 라이팅하우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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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팅하우스 / 독소를 비우는 몸 / 제이슨 펑, 지미 무어 지음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도 같이 먹은 이는 장염에 걸려 고통스러워할 때 나는 살짝 배만 아프고 지나가는 미친 소화력을 타고나 축복 아닌 축복이란 생각을 한적이 있었더랬다. 하지만 그건 단지 젊기 때문이었을 뿐,
서른 중반을 넘어가면서 밥만 먹으면 극심한 피로감과 싸워야했고 그 좋아하던 밀가루 음식도 먹고나서 뱃속 가득 차는 가스 때문에 몇시간동안 고생해야하는 일들을 반복하면서 몇년 전 큰 화재가 되었던 간헐적 단식이 무엇인지 관심이 가졌었지만 단식이란 단어가 주는 어마어마한 심적 부담감이 나와는 별개의 이야기인 것만 같아 실천해보지는 못했었다.

나이가 먹어감과 떨어지는 소화력으로 인해 예전처럼 무턱대고 먹지는 못하는 날들이 반복되면서 신체 안에 쌓이는 독소만 어느정도 완화시켜도 훨씬 수월하겠다라는 생각으로 야채와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먹기 시작했지만 얼마전 접한 책에서 오이나 토마토같은 씨있는 야채가 신체에 쌓이는 독소에 대한 충격적인 이야기에 도대체 뭘 먹고 살아야하는건가...란 고민이 들기 시작했다.
런 찰나에 만난 것이 <독소를 비우는 몸>이었는데 자연히 독소에 대한 관심사가 있었기에 큰 기대를 하고 펼쳐보았건만..... 정신이 혼미할 정도로 단식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 많이 당황했던 것 같다. 

엄청난 몸무게를 자랑했던 지미 무어의 단식 시행기는 단식에 대한 부담감, 두려움을 가진 사람일지라도 '나도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은데?'란 생각을 줄만큼 긍정적으로 다가왔는데 그 자신이 수시로 고열량의 음식을 먹었던 식습관을 고치며 단식에 들어가 체질량이나 당뇨를 일으키는 수치들이 변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을 볼 수 있기에 안먹으면 살은 빠지겠지만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생각을 뒤집어주는 체험담이 아주 생생하게 다가왔다.

책 속에는 단식예찬론자들이 의외로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먹지 않아서 생기는 부작용보다 먹지 않아서 빠지는 독소로 인해 몸상태가 더 좋아진다는 것을 체험으로 터득한 사람들이기에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먹고 중간마다 간식까지 챙겨먹는 현대인들이 왜 몸상태가 안좋은건지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했다. 언젠가 뇌에 관한 책을 보다가 먹지 않아도 몸은 딱히 배가 고프지 않지만 뇌가 습관적으로 배가 고프다는 착각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보고 쓸데없이 많이 먹었구나란 생각을 하긴했지만 사실상 30년이 넘게 같은 생활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조금씩 줄이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책에서는 자신들이 단식을 하며 겪었던 일들과 수치들을 소개해주며 단식을 하면서 갑자기 몸상태가 좋지 않다면 과감하게 그만두는게 현명하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단식은 무리하게 먹지 않아 살을 빼는 용어가 아니라 독소를 빼고 건강한 신체와 삶을 이어갈 수 있게하는 용어로 다가온다. 단식에 대해서, 단식이 주는 긍정적인 신체 변화에 대해서, 단식을 실천하기 위한 사례들을 알려주고 단식을 돕는 음식들을 알려주고 있어 건강하게 단식하는 방법을 실용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단식이 주는 놀라운 신체 변화 수치에 호기심이 생기긴하지만 그럼에도 단식을 하기 위해서는 큰맘을 먹어야할 것 같다. 하지만 독소를 어떻게 배출하고 단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바로잡아준 이 책의 의도는 높이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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