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없는 평화로운 날들의 지속과
그로 인해 늘어나는
인구,
오염된 지구와 더불어 부족한
식량난으로
전문가들은 수백년 안에 빙하기가
닥친다는
진단을
내리게되고,
대안방안으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별을
탐사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찾은 별은 지구와 환경이 비슷한
프린테라,
비슷한 조건과 환경이지만 방사능 수치가 높은 것이
흠이었으나
전문가들은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면 된다는
이론으로
프린테라를 멸망할 지구의 대안으로 삼게
된다.
하지만 프린테라를 제2의 지구로 만들려는 야심찬 계획과
환호는
그곳에 살고 있는 야후라는 괴물로 인해
산산조각나고
에기치 못한 토착종으로의 공격으로 지구는 프린테라를
거머쥐기 위한
전쟁에 돌입하게
된다.
특전사령부에 근무하던 진은
어느 날 아내로부터 이혼하자는 통보를 받게되고
이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프린테라로 떠나는 특전대대에 지원하게 된다.
이미
프린테라에서의 참혹한 참패를 알고 있기에
그들이 상대할 야후라는
괴물이 쉽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생식기 없이 땅에
씨앗을 뿌리듯 4년 정도의 번식기를
거쳐 탄생한다는 야후의
가설을 진이 속한 특전대대가
착륙한 날 가설이 아닌 진실이었음을
알게 되고
엄청난 힘과 빠른 회복, 전쟁 전술에 대한
두뇌가동까지,
인간의 힘으로는 이길 수 없는 야후 집단에 참패하게
된다.
자신과 함께 소속되었던 팀의 모두가 몰살당하는 것을
지켜보며
진은 마지막으로 화산폭발을 일으킬 정도의 위력을 지닌
슈퍼 유탄을 폭발시키며
프린테라로부터 사지가 찢기고 자신의 신체가
찢겨나가는 고통을 느끼며
의식을 잃고
만다.
그리고 의식을 되찾았을 때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자신이 개척군 중 살아남은
유일한 인간이며
죽기 직전 야후들에게 잘려나간
팔다리는
야후들의 월등한 유전자를 합성하여 만들어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기분 나쁜 야후의 피가 흐르는 자신의
몸,
혼란을 느끼는 진에게 새로운 개척군 산하
특전요원들은
오시리스라는 부대에 소속되어 정예부대로
편성되고
이제껏 느끼지 못했던 강력한 신체능력을 시험삼아 모의
시험을 하던 중
프린테라로의 전쟁 명령이
떨어진다.
그토록 증오하던 야후와의
유전자 합성으로 만들어진 오시리스 부대,
찜찜함도 잠시 그동안
맛보지 못했던 신체능력치에 감탄하는 진,
나중엔 도대체 누가
괴물인지 모호해지지만
나에게 조금은 낯선 SF소설이 요런 맛이
있구나를 알려준
<프린테라>
SF 소설하면 어릴 적 보았던 '에어리언'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지만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었던 징그러운 우주 괴물들과 달리
고릴라를 연상시키는 프린테라 토착종 '야후'의 모습은
작년 캐비넷에서 <스프린터>로 만나보았던 괴물이 연상되었으니
읽으면서 스프린터의 우주버전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야후라는 캐릭터가 조금 덜 어색하게 다가왔던
듯하다.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SF소설인 <프린테라>
닮은 듯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을 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