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힘들고,때로는 두려웠지만,우린 계속 걸어갔어.’아이와 함께 읽다가 이 부분에서 잠시 멈췄다. 뜨겁게 올라오는 울림이 있어서 잠시 머물렀다. 아이를 품고 다행히 입덧은 심하지 않았지만 늘 버스 안에서는 구토를 할 까봐 전전긍긍했고,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일을 하며 배가 뭉쳤고, 대학원 수업에서 발표할 때 땀흘리며, 숨가쁘게 말을 했던 기억이 스쳐지나 갔다. 그리고 23시간만에 만난 우리의 모습도.그렇게 우린 힘들고, 두려웠지만 계속 걸어갔던 것이다. 모든 엄마의 마음이 아닐까. 어떤 어려움도, 두려움고, 불안도 맞서는 존재인 것이다. 태교를 위한 작품 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우리 모두가 만나보면 따뜻함이 전해지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부드러운 선이 한결 편안하게 해준다.
이세 히데코의 작품은 늘 먹먹하고 저릿하다. 마음 속 안에 큰 돌덩이를 내려놓게 한다고 할까. 고흐의 형제를 보며 나와 동생의 관계를 떠올린다. 늘 내가 하는 일에 응원을 해주고, 때론 칼날 같은 냉정함으로 정신을 차리게도 한다. 늘 친구처럼 내 옆에 있어주는 존재이다. 누구나의 삶의 방식은 다르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고, 평가 해서는 안된다. 늘 곁에서 형을 살펴봐줬던 테오도르 반 고흐의 애절함과 빈센트 반고흐의 삶의 빛과 그림자가 이세 히데코의 시선에서 절실하게 드러난다.형을 온전히 받아들였던, 온전히 지지했던 단 한 사람이 있었기에 마지막까지 순간까지 행복했으리라. 이 먹먹함은 마음속 한켠에 한동안 남아있을 것이다.
’다름’이 이상하고 잘못된게 아니라 ‘특별함’이라고 이야기 해주는 메세지가 ‘너의 존재만으로도 특별해. 너는 괜찮은 아이야.’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자존감은 더 많은 외부세계와 소통했을 때 높아진다고 했다. 버니비는 친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면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우리 주변에도 있는 친구이다.왼쪽으로, 아래로, 오른쪽으로 버니비의 외침에 따라 흘러가보면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출간 소식이 들릴때부터 기다려졌던 작품! 사랑스러운 버니비를 우리 세가족이 응원하고 있다. 아이가 ‘우리가 버니비를 도와줬으니까 우리를 도와주겠데. 내가 힘들때 버니비가 함께 해주겠지?!’ 😍봄은 어떤 특별함이 있어? ‘나는 그림을 잘 그리는 특별함이 있어.’ 💖#박정화 작가의 #할아버지가낮잠자는동안에 도 만나봐야겠다!!!#버니비를응원해줘 #후즈갓마이테일 #그림책 #그림책추천 #책육아 #토끼 #육아 #공주 #귀여운책 #whosgotmytail #picturebook #박정화작가 #버니비 #동화책 #bunnybee #그림책스타그램
타인과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과 인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그 부분이 이루어지면 어쩌면 삶은 좀 더 유연해질 것입니다. 아델라이드는 날개짓을 하며 다른 캥거루와는 다른 삶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와주고, 도움을 받으며 ‘혼자’가 아닌 ‘함께’의 관계를 형성합니다. 자존감은 홀로 있을 때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연대를 했을 때 이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