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창작론
미우라 시온 지음, 김다미 옮김 / 비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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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친절한 작법서♡맛있게 먹겠습니다!

#비채서포터즈

풀코스 창작론
-미우라 시온 지음, 김다미 옮김
/비채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미우라 시온이라는 작가를 몰랐습니다.
일본소설을 좋아했는데
요즘 너무 안 읽었나봐요^^;
작가 약력을 보니 우와...
나오키상, 서점대상을 모두 수상하고
데뷔 5년차부터 각종 문학상 심사위원
지금은 무려 나오키상 심사위원인 분!

작법서 읽고 반해서
바로 도서관 다녀왔잖아요.^^


이 책에서 제일 좋았던 건
작가가 본인의 경험을 예로 들어 알려준다는 점❕

소설을 처음 구상할 때 어떤 생각에서 글 쓰기가 시작되었는지??

저는 이 부분이 제일 궁금했거든요!!
어떤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야 할까..
독자들에게 꼭 뭔가 교훈적인? 내용을 전달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작가의 생각을 꽉차게 전달하면
오히려 독자가 해석할 여지가 없어져 재미없다고...
오~! 뿅망치 뿅! 맞은 기분!

결말을 지어놓고 글을 쓰는 게 아니라
심장부분을 정해놓고 글을 쓴다는 것.

실제 본인의 단편이 어떤 발상에서 시작되었고
인물, 장소, 스토리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것을 알게되어
소설 쓰기 허들이 절반정도 낮아진 기분이에요^^;

시점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 작법서에서 읽어도 이게 왜 중요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세설>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새롭더라고요! 나는 그런 생각 1도 못했는데..
역시 다르구나.
작가가 이 작품의 '시점'이 흥미로워
현대판 <세설>로 썼다는 책도
냉큼 빌려왔어요.

처음 이 책 읽을 때는
오랜만에 보는 일본어 번역체네..
작가 왜 이렇게 웃기려고 애쓰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는데.
읽다보니 점점 빠져들어서
나중엔 책에 ㅋㅋㅋ 하고 넵! 하고
답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소설을 처음 써.보.려.는 저 같은 초보자에게
첫 술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친절한 작법서예요.

인터뷰 하는 방법
좋아하는 글과 쓸 수 있는 글은 다르다..
타인에 관심 없는 사람이 글 쓰는 법 등
작가가 내 머릿속을 다 들여다보고
답을 써준 듯한 내용이 많아서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작가의 실제 구성안 노트가 실려있어요.
그 작품도 포함해서
작가의 책을 몇권 빌려왔으니
이 책에서 설명해준 내용을 잘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어보겠습니다!

재밌고 유용한 풀코스 창작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비채서포터즈로 책을 제공받아 주과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풀코스창작론 #미우라시온 #비채 #비채서포터즈
#작가지망생 #작법서 #나오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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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는 사랑은 없다 정호승의 시가 있는 산문집
정호승 지음 / 비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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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채서포터즈

📘고통없는 사랑은 없다
-정호승 /비채

어릴 때 동시집을 꽤나 좋아했어요.
덕분에
글짓기 대회에서 동시로 상을 타기도 했고요.
그런데 커가면서는 시를 읽을 일이 점점 없어졌어요.

어른이 되어서 다시금 접하게 된 시는
어릴 때 읽던 동시와는 느낌이 전혀 달랐어요.
동시가 즐거움 가득 담은 노래라면
시는 슬픔 가득 담은 노래.

시 안에는 긴 글로도 표현하지 못하는
온갖 아픔, 고통이 담겨있잖아요
그래서 시를 읽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아요.
굉장히 마음이 무겁게 가라 앉는 느낌이에요.

이번 정호승 시인의 책
<고통없는 사랑은 없다>도
선뜻 가볍게 열어볼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쭈욱 훑어보면서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시부터
조금은 명랑하고 힘찬 시들부터 읽어나갔습니다.
시 다음에 바로 배경같은 산문글이 실려있어
시인이 어떤 감정으로 시를 지었는지,
평범한 일상에서 어떻게 시가 탄생하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햇살에게'
라는 시가 참 맘에들어서
여러번 소리내어 읽어봤어요.
먼지 많네~ 라고 넘겼을 흔한 풍경에서
시인은 먼지 같은 나의 존재와
그마저도 찬란하게 비춰주는 햇살에
감사하는 마음을 발견하는 것을 보고
감탄하게 되었고요.

'숯이 되라'
는 시도 참 좋았는데
제가 읽고 느꼈던 감정이
시인의 산문에 실린 의도와는
전혀 달라서
그 점도 재밌었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 읽지 못한 시들도
아직 남아있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다른 글을 읽을 때보다 훨씬.
보이는 단어와 문장
그 사이사이 혹은 그 너머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이야기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되는
정성가득한 행위임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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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 박웅현의 조직 문화 담론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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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도서 #책리뷰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박웅현/인티N

<여덟 단어> <책은 도끼다>로
우리에게 친숙한 박웅현님의
조직 문화 담론



이 책을 읽고나면 여러분은
모두 저의 경쟁자가 되실 겁니다.

저를 받아주세요
TBWA KOREA 조직 문화 연구소!!!🙏

작가는
과거 시스템으로 굴러가던 조직 문화를 '해군의 세계'로
빠르게 변화하는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해야하는
현재를 '해적의 시대'로 표현합니다.
또한 디지털 노마드의 시대
스몰 시스터즈 앤드 브라더스의 시대라고 하죠.
즉, 조직보다 구성원 개개인이 중요해진 시대라는 뜻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고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광고회사조차
경직된 조직 문화가 남아있어
작가는 이런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오랜시간 노력해왔고요.
그 노력의 과정,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아무리 대규모의 PT가 잡혀있어도
전날 야근을 하지 않고,
회의는 열린마음으로 자유롭게,
즐거운 조직 행사를 위해,
회사로부터 대접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워크숍을 위해
TF팀을 구성하여 준비하는
이런 회사
정말 꿈의 직장 아닙니까?


변화를 이루기까지
많은 시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다른 조직들도
하루 빨리
이 책을 읽고!!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일하기 좋은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명절.
➡️사장님, 상무님, 부장님, 과장님, 팀장님, 대리님께!
이 책 선물 어떠세요?

완전 강추합니다!!👍
(뒷 일은 책임 못짐🤣)

이 책은 #북와니 @book__wani
님의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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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 스티커 - 제14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문학동네 청소년 69
황보나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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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를 내리는 네임스티커가 있다?!

#서평도서 #책리뷰

📘네임스티커
-황보나/문학동네

'민구는 이상하다. 진짜 이상하다' (-p9)

은서는 이상한 친구 민구의 초대로 그의 집에 가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더 이상한 얘기를 듣게 됩니다.
식물 화분에 사람 이름을 써 붙이고 원하는 것을 빌면 이루어진다나요?
그것도 안 좋은 일만.😱

이걸 왜 은서에게만 얘기해 주냐면요

"고은서 너를 좋아해. 그래서 너한테만 다 보여 주고, 너한테만 다 말하는 거야"
(-p14)

꺄아~😚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아주 평범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다들 조금씩 이상해요.
아니, 어쩌면 그 반대인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원래 누구나 다 이상한 면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래? 그래서 은서는 민구가 무섭니?"
"무섭진 않고 좀 이상하긴 해요."
나는 솔직하게 말했다.
"원래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많아."
(-p44)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글로 드러내지 않았지만
그 '다름'을 받아들이는
주인공 은서의 태도에서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14회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입니다.
자극적인 것 하나없이
너무 예쁜 은서와 민구의 알콩달콩 ❤️이야기
은서와 루비엄마의 감동적인 찐 모녀 모먼트
등짝스매싱💙
단숨에 읽고 한참동안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되는
힐링소설입니다.

➡️책 안 읽는 우리 큰아들도 읽고 있는 책
➡️타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으로 마음이 힘든 분
➡️내면세계 정화가 필요하신 분🤣

함께 읽어요!!



#네임스티커#황보나#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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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꼬리의 전설
배상민 지음 / 북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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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탄생과 소멸에 관한 비화

 

#서평도서 #책리뷰

 

📗아홉 꼬리의 전설

-배상민/북다

 

제가 좋아하는 요소를 골고루 갖춘 책이기에

냉큼 서평단 신청해서 받아 보았는데요

기대했던 만큼 정말 재미있었어요!!

고려 말 두 탐정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미스터리 수사극입니다.

 

고려 말 위화도회군 직후의 시절..

밖으로는 왜구 침임

안으로는 지방 향리들의 수탈로 백성들의 삶의

궁핍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럴 때는 실체없는 흉흉한 소문이 돌기 마련이죠.

 

주인공 덕문은 과거에 뜻을 두지 않은 채 이런 이야기를 따라

떠돌아다니는 사대부집 자제. 한마디로 한량입니다.

과거급제도 못해, 무술실력도 없어 하지만 오지랖퍼인

주인공이, 금행이라는 우직한 무관 친구를 만나

마을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범인.

소문만 파다한 꼬리 아홉달린 여우의 정체를 밝혀내는 내용입니다.

고려판 권련비리를 파해지는 말단 수사관 이야기 되겠네요.

 

드라마 pd출신 작가님이라 그런지

역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전개가 빠르고 몰입감이 아주 좋았어요.

당장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해도 손색이 없을 거 같습니다

 

샌님인 줄 알았던 덕문의 지략, 숨겨왔던 모험심과 용기

무뚝뚝한 무장 금행의 츤데레한 러브스토리

이 둘의 진한 우정

밝혀질 듯 자꾸 미끄러져 나가는 여우의 실체

악역인 호장가의 고우신 아들들

여장부 수선

거기에 깨알 까메오 정도전

그리고 고려말 조선초 어수선한 시기의 역사의 흐름

볼거리가 아주 많을 것 같아요.

벌써 막 캐스팅 순위가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함께 읽고 여러분의 캐스팅멤버를 떠올려보세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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