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이 책을 읽어 줬을 때의 아이들 반응. '어우~ 선생님! 기쁨이가 너무 더러워요~~' 마치, 책 속의 기쁨이가 옆에 있는 듯 손사래를 연신 해대며 더럽다고 난리를 친다.네살박이 조카 얘기를 슬쩍 꺼내며, 살살 녀석들을 꼬드긴다. '뭐가? 에이~~솔직히 말해봐, 너희들도 그런 적 있지?' 수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자, 녀석들의 숨겨둔 버릇들이 하나 둘씩 벗겨지기 시작하고....^^누구에게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행해지는 버릇이 있게 마련이다. 나에게도..그리고 사랑스런 나의 제자들에게도...물론 버릇은 있다. 기쁨이와 호강이의 버릇, 기쁨이 가족들의 버릇, 칠석이의 버릇을 엿보며 아이들과 웃으며 유쾌한 글쓰기를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