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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
마이클 로이젠, 메맷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14년 2월
평점 :
"당신의 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책이 건넨 질문에 열심히 답해보았다. 50문제 중에서 15문제만을 맞히고야 말았다.
진짜 당신의 점수가 맞습니까? 저자의 놀람과 동시에 "우리 몸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음" 이라는 점수를 받았다. 내가 이렇게 내몸에 대해 무지했었나..깜짝 놀랐다.
이 책은 30만 독자가 읽은 전 국민 건강 매뉴얼이라고 당당히 소개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
37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였고, 9년 연속 미국 최고 명의로 선정된 내과의사, 외과의사와 함께 우리몸의 비밀을 파헤친 책이다.
<심장과 혈관>이 내몸 사용설명서의 첫번째 기관이다. 심장과 혈관이 제일 중요하다는
뜻이겠다.
심장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전달해주고 있다. 두뇌에 혈액을 공급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돕고, 성 기관에 혈액을 공급해 아이를 낳게 해준다. 음식을 소화하고 배설할 수 있는 것도 심장이 소화기관으로 혈액을 공급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역시 심장이 첫장에 이름을 장식할 만 하다.

혈액이 혈관을 잘 흘러 각 기관에 도착해야하는데 혈압이 높거나 낮으면, 그리고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되면 제대로 혈액이 공급되지가 못하니 각종 병이 생기는거다.
심혈관에 좋은 음식으로는 견과류중 호두가 좋고, 올리브유나 생선을 섭취해야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호두를 높이 평가하게 됐다. 호두는 <심장과 혈관>뿐만 아니라
<두뇌와 신경계>에서도 먹어야할 음식으로 지목되고 있고, <뼈 관절 근육> 파트에서도 호두는 빠지지 않는다.
당장 호두를 사서 식탁에 놓고 온가족이 날마다 먹어야한다. 그리고 토마토도 훌륭하다. 토마토는
암이 발병할 가능성을 낮추어 주는 식품이다. 다행히 우리 아이가 토마토 쥬스는 잘 먹는다. 잘 안먹는것을 억지로 권하기보다 잘 먹는것을 꾸준히
먹게끔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나 비만이 각종 병의 원인이다. 체중을 5%만 줄여도 심혈관뿐 아니라 전체 건강도 매우
좋아질 수 있다. 신체활동은 심장이나 뇌,뼈 등 몸 전체에 이롭기 때문에 하루에 30분씩 걷기와 매주 3회 10분씩 근력운동을 해주는 등 운동을
꾸준히 해야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잘 자는것이 내 몸을 잘 사용하는 비결이다.
이 책은 우리 몸의 각 기관을 설명하고 좋은 음식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젊게 만드는
운동비법과 그 외 비결을 안내한다. 아이들의 동화책에 눈과 코, 입, 손, 발이 누가 더 중요한가 싸우는 이야기가 있다. 결국은 모두가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우리 몸의 부위라는것을 알려주는 이야기인데, 이 책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은 어느 한 곳도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다. 모두 연결되어
있고 결국은 하나이다. 건강비법도 결국은 하나이다. 비만을 해결하고 담배를 끊고, 잘 먹고, 운동하는것.
의외의 상식은 아스피린이 심장병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아스피린이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막아주고 동맥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한다. 또 다른 금시초문인 상식은 치주 질환을 일으킨 박테리아가 신체의 면역반응을 유발해
염증이나 동맥경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리고 치아를 부식시키는 치태가 생기면 혈관 벽에도 치태를 만들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심장 발작과
발기부전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혈관 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치아의 건강 또한 너무도 중요하다.

이 밖에 토막 상식이 실려있고, 사실로 알고 있던 건강상식이 거짓이었구나..알아가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은 자신에 몸에 대해 잘 알게 해줌으로 생명을 지키고, 또 건강하게 만들수 있는 비법이
소개되었다. 게다가 젊어지는 비법까지 있다. 병이 찾아오기 전에 올바른 식사법과 적절한 운동으로 소중한 내 몸을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