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찍는 뉴요커
김수린 지음 / 예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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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꽃피우며 보람있는 삶을 누리는 사람이 한없이 부럽게 느껴진다. 우물쭈물 망설이다가 그냥 흘려보낸 청춘 시절이 그리워지곤 한다. 다시 올 수 없는 청춘을 헛되게 보낸 아쉬움에 청춘의 꿈이 빛나는 젊음의 현장을 찾고 싶어진다.

청춘은 젊음의 표상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는 청춘의 시절을 뉴욕의 중심가에서 활짝 꽃피우는 젊은 사진작가의 삶이 부럽기 그지없다. 패션 사진작가 김수린의 뉴욕 스케치를 담아낸 이 책은, 젊은 작가의 패기가 넘쳐나는 에너지를 전하는 책이다.

저자 김수린은 20대 청춘을 패션과 인물을 주제로 개성 넘치는 삶을 살아가는 뉴요커이다. 수린 킴이라는 이름으로 파슨스 스쿨의 장학생으로 다녔으며, 패션 사진작가로 이미 명성이 나 있다. 현재는 그녀가 좋아하는 라이언 맥긴리의 스튜디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도가 밝은 예술 사진작가이다.

패션과 스타일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저자는, 개성 넘치는 끼와 재능을 후회 없이 펼치는 청춘을 보내고 있다. 그녀의 재치 발랄한 시선으로 표현하는 사진 작품은 세련된 색채와 섬세한 위치의 피사체를 그려내어서 강렬한 이미지가 표현되어 나온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저자만의 독특한 면을 펼치는 꿈의 광장에서 생동감 있는 젊음을 당당히 드러낸다. 현대 미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뉴욕의 거리에서 생명의 빛을 찾아 나선 일상을 작품사진으로 다듬어 예쁘게 담아냈다. 마치 청춘을 만끽하는 사진 일기처럼 활기차게 펼쳐냈다.

평소에 흠모하는 사진작가 라이언 맥긴리의 눈에 들어 그녀의 스튜디오에서 꿈을 키우는 저자는, 최연소의 나이에 개인전을 개최한 실력을    자랑할 만하다. 신선한 전율이 흐르는 사진으로 세간의 이목을 받은 그녀의 작품에는, '절제 되지 않은 인간 심연의 절실함'이 잘 표현되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나는 반짝하는 무비스타가 아니다. 내게 주어진 것들은 내가 얻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나는 사진을 찍을 때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내가 꿈꾸는 것들, 내가 남겨두고 싶은 것들을 카메라에 담을 뿐이다."
 - p154 , 라이언 맥긴리  -

영원한 우상 라이언 맥긴리를 닮고 싶어하는 저자의 자유로운 삶이 사진과 글 속에 담겨 있는 일면이 보인다. 은연중에 나타날 수 있는 작품의 영향을 피하고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에너지 넘치는 감각적인 구도를 구상하는 모습이나 뉴욕생활이 작품 사진과 에세이에서 표출되어 나온다.

 " 나에게 경쟁자 같은 건 없다.
매일 매일 매시간 한 번 더 나 자신을 일으켜주자.
인생은 어차피 혼자 감당해야 하는 거니까."
 - p91, Soorin Kim  -
 
“성공의 잣대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며, 그저 하루하루를 크고 작은 행복 안에서 기뻐하며 살 수 있다면 그것이 진정한 삶인 것을.”
 - p227, Soorin Kim  -

세계 최고의 패션 사진작가의 꿈을 펼치는 열정과 매력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청춘을 누리는 젊음의 관능이 예술로 드러나는 작품에서 꿈의 여행이 아름답게 이어진다. 아름다운 패션 작품을 좋아하거나, 패션 사진작가의 야망을 키우는 젊은이에게 용기를주고, 적절한 청춘의 멘토가 될 만한 작가가 젊음의 표정을 담은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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