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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 상처받지 않는 힘
김신영 지음 / 대한출판사 / 2022년 6월
평점 :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김신영
상처의 국어 사전 속 뜻은 다음과 같다.
상처 (傷處)
중요
[명사]
1. 몸을 다쳐서 부상을 입은 자리.
2. 피해를 입은 흔적.
결국 뭔가 삶이 더 나아지지 못하고 오히려 나빠진 상황. 그 흔적과 자리를 말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마음의 상처라는 뜻이 더 크게 통용되는 느낌이다.
넌 나에게 상처를 주었어. 상처주는 말 하지마. 그런 말은 상처가 돼.
이런 식으로.
왜 점점 우리는 마음의 상처를 몸의 상처보다 더 크게 바라보는 것일까?
나는 첫째로 점점 더 많아지는 관계망에 있다고 본다. 현대인은 sns와 스마트폰, 인터넷, 등 과거보다 몇 십배 몇 백배는 많은 소통을 쉴새없이 하고 있다. 즉 만나는 사람이 많고, 마주하고 듣고 보는 언어가 많아짐에 따라 당연히 상처가 되는 말이 늘어나는 것이다.
둘째로 점점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주체가 줄어들기에 남을 깍아내리는 말을 많이하고 그것이 마치 시원한 사이다, 털털한 성격으로 포장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싶다. 즉 우리는 점점 더 공격적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래서 인지 서점에 가면 상처받지 마라. 00해도 괜찮아. 네가 옳다. 어쩌구 하는 식으로 마음을 위로하는 책이 즐비하다. 우리는 왜이렇게 약해졌고 위로가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는 것일까.
이 책 역시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상처를 더 받는 사람이 있다가 아닌 상처를 더 받는 당신이 있다 가 제목이다. 즉 오로지 당신, 나 하나만을 생각해보며 더 나은 자아를 갖도록 알려주는 고마운 책인 것 이다. 서점에 깔린 수많은 공감과 위로를 설파하는 책 중에서는 그저 일방적으로 괜찮다. 네가 옳다 식으로 우쭈주하는 책도 많다.
실제적으로 위로를 하는 것 같지만 현실로 돌아가면 달라지는 것이 없는 가짜 위로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가령
“당신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나에 대해 소중한지 판단할 권리가 없다”
“남들이 당신을 어떻게 보든, 당신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면 무죄다”
등 심플하고 단명한 문장으로 사랑의 과장과 왜곡으로 피로해진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아주대 교육학 박사로서 교육과정 전문가이다. 특히나 부적응학생들을 상담하면서 많은 사례를 통해 이 책에 나온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렇기에 훨씬 더 와닿고, 마음에 울림이 있다.
우리는 강해지고 싶어한다. 험난한 삶을 이어가기 위해 한층 더 튼튼하고 용감해지길 희망한다. 하지만 현실은 상처투성이이며 가시덤불이 곳곳에 펼쳐있다. 때로는 가시에 찔려 피도 나고 아플 것이다. 그럴때마다 이런 책을 통해 반창고도 붙이고 연고도 바르며 앞길을 걸어나가야 할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