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
변희재 지음 / 미디어워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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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의 태블릿, 반격의 서막. 미디어워치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말을 하게 된다. 그 말들은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다. 왜냐면 우리는 완벽하지 않으며 생존을 위한 인간이기에 시시각각 나 스스로에게 유리한 판단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수많은  말에 대해 항상 겸손하고 조심하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틀림때문에 말을 주저하면 안될 것이다. 그 당시에는 나 스스로에게는 그 말이 맞는 말로 느껴지기에, 그 순간의 진정성을 외면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바로 ‘거봐, 그럴줄 알았어’ 이 말이 아닐까? 

모든 것이 지나간 뒤에, 결과론적 해석으로,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말이 바로 저 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왜 미리 방지를 하지 못했으며, 지금 이미 다 결과가 나온 상태에서 거봐 그럴 줄 알았다는 말을 해서 누가 이득을 얻는 단 말일까? 결국 자신이 적극적 판단을 못했다는 면피용 내지니는 상대를 타박하기 위한 말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어찌 됐건 이미 지난간 과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은 깨끗하고 맞았다는 뒷북만큼 사람을 초라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우리 사회의 수많은 말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과거에 대한 진실 규명이 목적인 책이다. 그렇기에 사건을 시간별로 세세하게 분석하고 많은 인용자료를 도입하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의 장점은 워낙 빠르게 지나가는 우리 사회에 대해 한번쯤 돌아보는 용도만으로도 의미는 있다고 본다. 박근혜정부의 탄핵과 관련해 당시에 있었던 일을 지금 사람들은 복기 하는 것조차 피곤해한다. 지금 사는 세상이 워낙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역사가 무엇이 진실이었는지 찾는 과정은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수많은 말과 주장이 이 책에도 있기때문에, 이 책 또한 완벽한 진실이 아닐 수가 있다. 제 아무리 선량한 사람이라고 해도 100개의 말 중에는 거짓과 잘못이 있을 수 있고, 제 아무리 나쁜 사람의 말도 개 중에는 몇개는 옳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옥석을 구분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의 주장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은 몹시도 귀찮고 힘겨운 과정이기에 우리는 이미 나온 한 두줄의 결론을 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은 그 귀찮고 힘든 과정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주장을 함에 있어, 그 주장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당사자가 과연 어떠한 이득을 보는 가 일 것이다. 워나하면 사람은 결국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판단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세상에 나온 다양한 주장의 책과 말을 보고, 과연 누가 더 사리사욕에서 멀리 있는지, 그리고 광신도 같은 생각에 빠져서 삶을 낭비하는 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를 바쁘게 사는 사람으로서 소용돌이의 중심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다양한 사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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