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 상편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천융밍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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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 상편. 천융밍.



최근 들어 수학 포기자가 이른바 수포자 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학교나 학원 등 교육현장 사람들의 말을 빌어보면 아이들이 과거보다 수학 능력이 많이 줄었다고 말한다. 왜 이런 상황이 오는 것일까? 아마도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정보의 접근이 용이해진 시대이기에 가만히 고민하고 끙끙 문제를 붙잡고 추론하는 훈련에 적응이 덜 됐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은 과연 옳은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이나 자동차, 하물며 작은 발명품 모두가 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만든 과학 개발품이기 때문이다. 워낙 어릴때부터 써와서 공기처럼 여기져서 이 물건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를 수 있겠지만, 이는 우리의 교육의 결과이다. 


만약 우리가 수학 교육을 등한시 했다면 우리는 바나나나 관광상품을 파는 후진국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교육의 힘은 수학 같은 기초과학에서 온다. 그런 관점에서 수학을 점점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진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가 되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혹자는 말한다. 수학 교육을 바꿔야 한다고. 문제만 달달 푸는 수학 말고 창의적이고 현실적인 수학을 가르쳐야 한다고. 미적분 아무리 잘해봤자 실제 생활에 쓸모가 있냐고. 

나는 그런 감성적인 이야기로 수학 교육을 하향평준화시키는 사람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창의성은 기본적으로 양적인 토대위에서 출발한다. 피아노를 체르니도 못치는 사람에게 창의적인 작곡이나 연주법이 나올 수 있을까. 그저 자신이 깨어있고 착해보일려고 하는 우매한 선동에 지나지 않는다. 


즉 수학 교육은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그리고 문제만 푸는 수학조차 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창의성은 나올 수 없다. 


암튼 그런 점에서 문제집을 풀든 재밌는 실용 수학서를 보든 다양한 수학책을 읽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은 기발하고 신기한 수학의 재미이다. 우리가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수학 지식, 예를 들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나, 원의 넓이, 최단거리 등을 그 원리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다루었다. 

상편은 기하에 대해 다루었으니 아마 하편에는 대수나 확률 통계 등을 다루지 않을까 싶다. 


대중서는 대중의 눈높이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이책의 눈높이는 매우 적당한 것 같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쉬워서 단순하게 읽히지도 않는다. 중학생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많은 수학이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책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학습법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시리즈도 계속 보고 싶다.




[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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