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마치다 소노코 지음, 황국영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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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 들리는 편의점 2



☘ 마치다 소노코 (지은이) / 황국영 (옮긴이) 

☘ 일본장편소설

☘ 모모

☘ 228쪽



🖋 하지만 원래 이런 것일지 모른다. 누군가의 따뜻한 시선, 작은 배려를 담은 한마디, 이런 것들이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등을 밀어 준다. 그 부드러운 힘으로, 사람은 바뀐다. p133


🖋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사람들, 착각 속에 빠져 상대를 보는 사람들이 그런 말을 쓴다고. 뭐야, 이런 사람이었어? 라면서. 충분히 그 사람을 지켜봐 와서 정말 잘 아는 사람은 그런 말 하지 않는대. 그런 말로 한 사람의 행동을 단정 짓지 않는다고 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p209



📝 소설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미쓰에 할머니, 다로, 미즈키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모지항에서 따듯한 사람들을 만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존감을 높인다.


우울하고 자기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거 같은 그런 생각과 친한 이들로부터 함께 하지 못하는 서운한 마음들.. 이런 일들로 힘들어하고 있지만 모자항 편의점에 있는 이들로부터 위로와 배려를 받아 점차 용기를 갖게 되고 홀로 일어서게 된다.


모지항은 청량감 넘치는 따뜻한 동네인 것 같다. 나에게도 모지항 같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곳, 그런 장소가 있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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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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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번 버스의 기적

 

 

프레야 샘슨 (지은이) / 윤선미 (옮긴이)

영미장편소설

모모

468

 

 

🖋 지난번에 88번 버스에서 학생들이 장난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 나이 때 내가 어땟는지가 또렷하게 기억나더라고, 두려움, 희망, 바람. 젊은 날엔 젊을을 모른다고들 하지. 하지만 그 말이 맞는지 모르겠어. 예전 그 승리와 패배감 같은 거대한 감정이 다시 생긴다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될 거야. p81

 

🖋 이놈의 사회는 사람들한테 정해진 대로 살라고 강조하죠. 가부장적 자본주의 계획에 맞춰 일하고, 결호하고, 종족번식을 하라고요. p192

 

 

 

📝 60년 동안 매일 88번 버스에 오른 노신사 프랭크. 프랭크는 왠지 영화 업에 나오는 노신사 칼 같은 이미지이다. 칼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인상이겠지만. 깔끔하게 정장을 입고 작고 귀여운 할아버지. 머릿속에 이미지가 떠오르니 책을 읽는 내내 영화를 한편 보는 거 같았다.

 

노신사 프랭크는 치매가 오고 있는 단계였다. 기억이 추억 속으로 없어지기 전에 88번 그녀를 찾고자 하는데.. 과연 나라면 60년 동안 매일 같은 버스를 탈 수 있을까?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 들지 않는 이상 꾸준히 매일 같은 일을 하기는 쉽지 않은 거 같다.

 

프랭크가 88번 버스 그녀를 찾는 이유는 젊을 때 꿈이 있었지만 부모님의 뜻을 따라 진로를 정했었는데 88번 그녀가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아직 늦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길로 프랭크는 집으로 가서 원래 꿈이었던 배우의 길로 진로를 정하는데..

 

사실 우리도 공부하고 일하던 분야를 손놓고 나의 꿈을 향해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실이 그런 것이다. 당장 일을 하고 한집의 가장인데 일을 그만두고 꿈을 향해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사람이라면 동반자에게 양해를 구해야 할 일이며, 혼자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이면 정말 많은 고민을 거쳐 현실을 접고 꿈을 향해 더 어려운 길로 가야 할 것이다.

 

이 소설은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것 같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의 꿈 미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마음속에 깊숙이 숨겨놓은 나의 꿈, 어릴 때 내가 정말 되고 싶은 장래희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잘 알겠지만,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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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 시리즈 세트 - 전3권 - 수확자 / 선더헤드 / 종소리 수확자 시리즈
닐 셔스터먼 지음, 이수현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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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자부터 읽는데 두꺼운 책인 순삭이였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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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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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별의 건너편



☘ 시미즈 하루키 (지은이) / 김지연 (옮긴이)

☘ 일본소설

☘ 스튜디오오드리





🖋 나는 판에 박은 듯한 두 사람의 잠든 얼굴을 가장 좋은 자리에서 지켜보면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어쩌면 그건 내가 이 세상에서 보낸 시간 중 가장 행복했던 한때였는지도 모른다. p58-59


🖋 좀 더 솔직했더라면 다르게 살았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에게는 누구보다 더 큰 피해를 끼쳤다.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그런 사실을 깨달았다. 씻을 수 없는 후회.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솔직하지 못해서 후회하는 일은 있어도 솔직해서 후회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았다. p112-113




📝 작별의 건너편은 죽은 사람들이 들르는 곳이다. 현세와 있는 존재와 한번 더 만날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곳으로 허락된 시간은 24시간 꼬박 하루이다. 단, 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존재만 만날 수 있고 나의 죽음을 아는 사람을 만나면 현세에서 순식간에 사라지고 ‘작별의 건너편’으로 강제로 소환된다.


“당신이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이 질문이 나에게 왔을때 당연히 생각나는 사람은 나의 가족이다.

죽음은 아무리 준비를 한다해도 시간이 부족하고 무섭게 다가온다. 하물며 준비가 되지 않은 죽음은 또 어떤가?

가제본에는 3가지 에피소드가 담겨있는데 사고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죽음이였다. 하지만 나의 죽음을 들키면 안되는 원칙 때문에 가족들을 몰래 지켜보고 꿈결에 만나고, 치매걸린 부모님을 만나고 반려묘가 집나간걸로 착각한 주인을 만나는 것으로 죽은이의 소중한 이들을 만나게된다. 

작별의 시간이 부족할때 이책의 제목처럼 ‘작별의 건너편’이라는 곳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아니면 나의 소중한 누군가에게 마지막으로 나의 모습을 숨기고 멀리서라도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 또한 죽음을 맞이하는 이에게는 큰 행복이 될것같다. 나 또한 내가 죽었을때 ‘작별의 건너편’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죽음, 애틋함, 가족, 얼마남지 않은 시간.. 이런 키워드가 들어간 책을 읽으면 하루종일 마음이 울컥한다. 오늘이 가기전에 내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한번 더 말해야지!  

이 책을 통해 나의 소중한 누군가에게 한번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가제본을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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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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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

☘ 애니 라이언스 (지은이) / 안은주 (옮긴이)
☘ 한스미디어

🖋 “명심해야 할 것은, 남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네가 원하는 것을 해야 한다는 거야.” p407

🖋 도대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서두르는 거야? 그렇게 정신없이 가다보면 많은 것을 놓치게 된다고, 얼굴에 비치는 햇살 정도는 느끼며 살아야 한다고 p133

📝 유도라 허니셋은 2차 세계대전에 아빠를 잃고, 평생 엄마와 동생을 위해 희생하며 한평생 보호자로 살았다.

평생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서인지 결혼도 하지 않고 고양이 몽고메리와 집에서 조용히 지내며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죽음을 준비하고 하는 유도라 허니셋.

스위스에 자발적 안락사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내게 되는데...
유도라 허니셋의 어린시절을 보면 왜 본인만을 위한 죽음을 준비하는지 이해가 된다. 한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보호자로 생활한 안쓰러운 삶이였다.

하지만 옆집 로즈라는 아이가 이사를 오게 되며 유도라 허니셋의 삶에 변화가 생긴다. 로즈가 이사 오고 주변 이웃들과 소통하며 삶의 기쁨과 행복, 소중함을 느낀다.

순수하고 유쾌한 로즈! 친절하고 푸근한 할아버지 스탠리! 유도라 허니셋은 이웃들의 보살핌 속에서 평온하고 행복한 마지막을 맞이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유도라 허니셋을 통해 생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지, 주위 사람들과 삶의 기쁨과 행복을 나누는게 어떤것인지를 잘 느끼게 하는 책이다.
🌸 따스한 봄날에 선물같이 내게 스며드 책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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