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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 개정판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서평단 책 리뷰 ❤️
[ 여름의 한가운데 ]
🩷 저자 - 주얼
🩷 출판 - 이스트엔드
📝 여름의 한가운데 나는 무얼하며 지냈었을까? 제목보니 문득 나의
지난 여름엔 무엇을 했는지 가만히 떠올려 보며 책을 펼쳐본다.
총 다섯가지의 짦은 소설들이 담겨 있다. 어쩌면 이 이야기들은 우리가
언젠가 한번쯤 겪었을 젊은 시절의 여름날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며
나도 저런 적이 있었는데 하며 마음이 같이 저릿해지기도 하고,
지금은 어딘가에서 잘 살아갈 옛 애인을 떠올려 보기도 했다.
🩷 마음에 드는 문장
p/21 골목길 저 끝에서부터 살며시 불어온 미지근하고 습한 바람이 나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바람엔 은은한 향의 냄새가 실려 있었다. 그것은 마치 여름의 향기처럼 느껴졌다. 그 끝은 과연 어디쯤인지, 지나고 나면
우리는 과연 무엇이 되어있을지 알 수 없응 이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어떻
게든 우리가 무사히 통과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향기
p/187 그 징면을 보면서 시간이 흘러간다는 건 거부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것이고, 그래서 결국은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마치 동쪽 저 어딘가에서 매일 태양이 뜨고, 또 서쪽 저 너머로 지는 것처
럼 말이야.
p/178 난 꾸준한 게 좋아. 비록 사소한 일일지라도 파도가 멈추지 않듯
꾸준하게 한다면 그건 정말 굉장히 멋징 일이라고 생각해.
📝 따뜻한 봄을 맞이하는 설레임을 여름의 장마처럼 후덥지근함을 가을의 낙엽처럼 쓸쓸함을 겨울의 찬바람처럼 차가움을 이 책에서는 모두 담고 있다. 나의 지난날의 여름을 생각나게 해주는 버튼 같은 소설이었다.
이 서평은 이스트엔드(@eastend_jueol ) 출판의
서평단 모집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서평단으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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