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시즌 1 : 4 - 인체의 비밀을 풀다! 와이즈만 스토리텔링 과학동화 시리즈
서지원 지음, 이진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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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내복의 초능력자는 주인공 나유식 소년으로 영화 속 영웅들처럼 몸에 달라붙는 의상으로 빨간 내복을 착용한 듯하다.

어느 날 은행털이를 잡는데 일조를 했는데 그 은행털이범의 모습으로 바뀐 설정이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한다.

오른손잡이였던 나유식은 왼손잡이가 되고 원래의 자신은 왼손잡이가 되었다. 왜 왼손잡이와 오른손잡이가 생기는지, 뇌가 발달하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생긴다는 설명으로는 어린이 독자들의 궁금함이 해결되진 않을 것이다. 왼손잡이에 대한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여 좀 더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나유식이 별똥별을 이용하여 초능력을 사용하려는 행동과 과자상자에 쓰인 글씨를 읽으며 공부하는 모습이 다른 사람에게는 엉뚱한 행동으로 밖에 안 보이는 상황이 안타까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낸다. 과자상자에는 인체를 이루는 세포, 뼈, 특히 피부에 대해 많은 내용이 나와 있다.

피부를 보호색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자기 다리를 먹거나 위기의 순간 적에게 자기 다리를 주고 도망치는 문어에 대한 이야기가 몹시 신기하다. 그런 피부의 초능력자인 문어로 변신하여 감옥을 탈출하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다.

몸에 필요한 칼슘을 저장해두고 근육을 지탱해주는 뼈의 역할과 어른이 되면 줄어드는 뼈의 크기와 개수, 골수 등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피부가 변해서 털과 손발톱이 만들어지고 관절의 역할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을 닮았다며 나유식의 모습을 바꾼 사람은 진짜 은행털이범인 이금도였다.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미루어진다.

이야기를 읽으며 공부가 되는 스토리텔링 과학 동화로써 내용도 흥미진진하여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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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시크릿 - 힉스입자에서 빅뱅 우주론까지
아오노 유리 지음, 김경원 옮김 / 북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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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물질은 겨우 5%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 95%는 정체를 모르는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다.

힉스입자의 발견은 우주의 모습을 ‘재현하는’ 장치라 일컬어지는 거대가속기 LHC를 통해 정면충돌한 양자가 부서지면, 거기서 부딪치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소립자가 튀어나온다는 예언이 실현된 셈이었다. 

 

보이지 않는 물질인 반물질을 이루고 있는 반입자는 보통의 입자와 전하만 반대이고 성질은 같은 입자이다. 입자와 반입자는 서로 만나면 소멸하는데 CP 대칭성이 깨짐으로써 입자와 반입자의 수에 불균형이 일어나면서 입자가 더 많이 남는 점을 생각하면 쿼크(소립자에 붙은 이름)는 전부 여섯 종류가 있어야 한다는 이론을 마쓰가와 도시히데 씨와 고바야시 마코토 씨가 1973년에 발표하였고 그들은 2008년에 노벨상을 수상, 겔만 씨는 쿼크는 여섯 종류라는 것을 실제로 증명하여 1969년에 노벨상을 수상했다.

 

힉스씨가 힉스입자의 존재를 예언한 것은 1964년으로, 표준이론에서는 우주의 탄생 당시 소립자에는 질량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의 소립자에는 질량이 있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힉스입자 개념이 등장했다고 한다. 빅뱅 직후 어떤 현상이 일어나서 소립자가 질량을 갖게 되었고, 그 현상이 ‘대칭성의 자발적 깨짐’이라는 설명이다.

힉스입자를 검출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Atlas와 CMS라는 두 가지 검출기를 준비하여 두 그룹의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두 실험 모두 새 입자가 존재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갓 탄생한 우주에는 한 종류의 힘만 있었고 초대칭성이 유지되고 있었다는 가정 하에 그 후 3분 동안의 현상들을 예측할 수 있는데 ‘플라즈마 상태’에서 빛은 똑바로 나아갈 수 없었다. 우주 탄생 후 38만 년이 지난 무렵에 원자핵과 전자가 결합하여 수소원자와 헬륨원자가 생겨나고 그 덕분에 빛이나 전자기파가 똑바로 나아갈 수 있는 ‘우주가 맑게 갠’ 상태가 되었지만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한 38만 년 이전의 우주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무게를 갖는 것이 있으면 공간이 뒤틀리고 그 뒤틀림이 시공을 넘어 전해지는 ‘중력파’의 관측을 이용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이 중력파는 매우 약하여 잡아내기가 어려워서 세계의 많은 연구자들이 노력하고 있다.  

 

물리학의 최종 목표는 ‘모든 것을 통일하는 것’이라 한다. 표준이론을 넘어서는 ‘통일이론’을 완성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표준이론의 소립자로는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을 설명할 수 없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암흑에너지의 정체와 변화 방식에 의해 우주의 운명이 변하는 만큼, 우주의 팽창모습과 힉스입자를 조사하여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혀낼 것이 앞으로의 숙제인 듯하다.

물리학에 별 관심이 없는 독자라면 읽기에 쉽지 않은 책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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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명 - 전 세계 100억 인류가 만들어낼 위협과 가능성
대니 돌링 지음, 안세민 옮김 / 알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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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명이라는 제목이 보여주듯이 이 책은 미래의 인구증가와 시대의 변화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총인구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깨달아야 한다는 점이다.

 

출산율이 높아질 확률은 핵전쟁이 일어날 경우에나 가능할 것이라 할 만큼 인구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인구증가에 대한 여러 예측들 가운데, 세계인구가 2000년 61억 명에서 2075년 92억 명으로 최고점을 찍고 이후 사망이 출생을 능가해 계속 감소하여 20175년에는 83억 명, 그 이후로 출산율은 인구 보충 수준에 가까워지지만 노인 인구의 증가로 2300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가장 양호한 시나리오라 한다.

 

육체노동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못해 그들이 거의 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자녀를 적게 갖거나 아예 갖지 않으려는 동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부양할 수 없으면 자녀를 가져선 안 된다는 인식을 언론에서 심어주는 부분도 상당하다.

미국 가정의 평균 자녀의 수는 2.1명, 유럽 가정은 1.4명 정도이다. 유럽에서 출산율이 크게 낮아지고 첫 출산을 미루게 된 원인을 대학 교육을 받은 젊은 여성이 많아진 때문이라 하는데 개발도상국과 일부 선진국에서도 같은 이유로 출산율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2011년 일본 지진은, 사건을 이용하여 외환 투기를 벌여 가난한 나라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인간 행위의 최악의 측면과, 그와 대조적으로 사람들이 서로서로 도와주고 전력과 소비를 자발적으로 줄이는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구상에서 얼마나 많은 인구가 살아갈 수 있을지, 물 부족 문제, 식량 문제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부를 독점한 소수의 부자들은 부의 불평등에 관한 통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수적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인구 증가율을 살펴보면 이전의 종이 갑자기 사라지고 새로운 종이 등장하는 현상인 단속평형에 의해 어떤 주기마다 평형이 붕괴되어 왔다. 368 백신, 학생운동, 성장 이론의 한계, 여성 해방 등의 요인으로 1970년대 이후 교육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고 단속평형 상태가 정상적인 평형 상태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교육의 변화는 여전히 출산의 변화와 연관되고 있다. 중국과 인도에서도 인구 감소 현상이 훨씬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 대한 투자인 교육이 출산율 저하를 유발하는 상황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저자의 언급대로 책의 제목을 ‘편견의 몰락’으로 바꿔도 좋을 만큼 세계 변화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어 왔다. 기후가 변하고 사람이 줄어드는 현실이 종말로 흘러가지 않으려면 모두가 함께 노력하여 변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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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 내가 스스로 디자인하는 보험 DIY Money 보험, 덮어놓고 가입하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이경제.이경락 지음 / 밥북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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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험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대충 알고 있는지 지적하며 강렬하고 직설적인 제목과는 달리 친절하고 상세하게 보험에 대해 가르쳐주는 책이다.

 

보험을 월납으로 가입하다보니 상품의 전체적인 가격보다는 월 납입 금액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총 납입액을 생각하면 굉장히 비싼 상품을 할부로 구입하는 셈인데 집이나 외제차나 명품 백 같으면 그렇게 쉽게 가입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말에 뭔가 속거나 당한 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 보험은 우리 가족의 인생설계가 들어있는 초고가의 상품이라는 말이 강하게 와 닿는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겠다.

 

설계사가 자의대로 보험 설계안을 미리 만들어 고객과 상담하는 방법으로는 절대 제대로 된 보험 가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고객의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보험이라면 고객의 상황, 생각, 계획을 모두 적용해서 완성해야 할 것이다. 또 나의 상황에 맞는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파악한 다음 맞지 않는 판단이 서면 과감히 정리하고 나에게 맞는 보험으로 다시 가입해야 한다고 한다.

보험을 구성하는 하나의 항목을 담보라 하고, 보험은 통상 50~100가지의 담보 중에서 내가 필요한 담보를 선택해서 가입한다.

납입 기간은 보험료를 내는 기간이고 만기는 보장이 끝나는 시점이라는 것 정도는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환급형과 소멸성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다. 만기환급금은 만기 시에 돌려주는 것으로 만기가 100세라면 100세까지 살아있어야 환급 받을 수 있고 소멸성은 만기가 되면 그냥 없어지는 것인데, 환급을 받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지만 사실상 별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환급형은 소멸성 보험보다 보험료가 비싼 만큼 그 차액은 소멸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만기는 각 담보별로 자신의 상황에 맞게 설계해야 하고, 이론적으로 납입기간을 최대로 늘려 가입하는 것이 이익인데 현실적으로 은퇴나이를 고려하여 최대한 길게 설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갱신형이 무조건 인상되는 보험이 아니라 갱신 시점에 새로 고침 하여 보험료를 책정한다고 한다. 비갱신담보가 갱신담보보다 훨씬 비싸지만 70년 동안 갱신을 할 수는 없다. 보험을 설계할 때 우선 가입하고 싶은 담보와 보장 금액을 전부 비갱신으로 선택하고 너무 보험료가 비싸면 갱신형과 혼합하라고 한다.

생명보험사는 사망담보를, 손해보험사는 생존담보를 중점에 두고 있고, 사망담보는 갱신형이나 비갱신형을 선택할 수 있지만 생존담보는 대부분 갱신형이다.

그 밖에 종신 보험과 정기 보험, CI 보험, 태아 보험, 간병 보험 등에 대해서도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려주고 있다.

 

인생을 살면서 앞으로 언제 닥칠지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은 꼭 필요하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여 보험에 대해 공부하면, 내 인생을 설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보험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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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는 놈, 꿈만 꾸는 놈, 꿈을 이루는 놈 - 나는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꾼다
정진일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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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법칙으로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꾸고 이루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생각되기도 하지만 어떤 일을 시작해 성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이 10년이라면 꿈을 이루지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 10년 법칙을 통해 벌써 2번이나 꿈을 정해서 이룬 저자의 열정에 부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그의 20대부터 80대까지 꿈 로드맵을 보면서 감탄하게 되고, 나도 꿈 로드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은 들지만 앞으로 10년에 대한 생각뿐 다른 것들은 아직은 생각할 수가 없었다.

 

LWW 시트를 이용하여 좋아하는 것(like)과 잘하는 것(Well), 하고 싶은 것(Want)을 구분하여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면서 열정과 특기와 목표를 연결시킨다면 꿈을 찾는 것과 꿈을 이루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육하원칙을 이용하여 자문해보는 것도 꿈을 꾸어야 할 동기와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까지 연결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한다.

가슴 뛰는 일을 찾아 생기가 넘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건 누구나의 소망이다.

 

이루지 못하는 꿈에 미련을 갖지 않는 것이 현명한 일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자기분석이 부족하여 허황되고 황당한 꿈을 꾸다가는 인생만 낭비하게 되는 결과가 되어 버릴 것이다. 그렇다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꿈꾸지 말고, 현실적인 꿈에 한 가지를 더하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학습과 체험방법이겠지만, 여러 간접경험을 충분히 활용하여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또 꿈의 로드맵은 변할 수 있다. 계획해 놓은 로드맵에 얽매여 이룰 수 없는 꿈에 매달리지 말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꿈으로 로드맵을 수정해나가는 것이 삶의 행복을 찾으려는 본질에서 벗어나지 않는 길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첫 실천은 버리고 비우는 것이라 한다. 나쁜 습관이나 꿈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을 버릴 수 있으려면 그만큼 의지가 굳어야 할 것이다.

‘성공’을 목표로 하지 말고 ‘성장’을 목표로 하라는 말도 인상적이다. 성공의 기준에 집착하기 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면 결국 성공한다는 이야기다. 성공이 결과라면 성장은 과정이기 때문에 과정이 행복해야 성공이 더욱 값어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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