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며 어떤 일에 대해 ‘가능성‘이라는 여지를 남겨두려 하지 마라. 평생 그 일을 유보하게 될것이다. - P30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중성 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너그러워야 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과는 다른 시점이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들을 질책하고 비난해서는 곤란하다.
다른 사람의 행동, 혹은 살아가는 방식이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아도 너그러워야 한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과제는 우리가 공동의 과제로 삼기 위한 절차를 밟기 전에는 개입해서는안 된다. 대인관계의 문제 가운데서 상당수는 우리가 상대의 과제에 대해 허가 없이 간섭해 들어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 P45

원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라. 그게 이해의 출발점이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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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세계경제가 주로 유럽 내의 그 최초 지점으로부터 팽창함에 따라, 핵심부 및 주변부 생산공정들의 집중이 점점 더 지리적으로 차별화됨에 따라, ‘인종적‘ 범주들은 일정한 명칭들을 중심으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 다른, 그것도 상당히 다른 많은 종류의 유전적 특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특성들이 우리가 ‘인종‘이라고 부르는 3개, 5개 또는 15개의 구체적 집단으로 분류하는 식으로 코드화되어야 한다는 것은 전혀 분명한 사실이 아니다. 범주들의 수, 범주화라는 그 사실 자체가 실은 하나의 사회적결정인 것이다. 이 현상을 들여다보면 양극화가 심화됨에 따라 범주들의 수는 점점 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 P153

인종, 따라서 인종주의는 기축적 분업과 관련된 지리적집중화의 표현이자 촉매 그리고 결과다. - P154

하나의 역사적 체제로서 자본주의는 끊임없는 불평등을 필요로 하는 한편, 그것은 또한 경제적 과정들의 끊임없는 재편을 필요로 한다. 그런 까닭에 오늘 특정한 일련의 계서제적 사회관계들을 보증하는 것이 내일은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노동력의 행동양식은 체제의 정당성을 침식하지 않으면서 변화하기 마련이다. 종족집단의 반복되는 탄생과 재편, 소멸은 바로 그 때문에 경제조직의 작동에서 유연성을 제공하는 더없이 귀중한 수단이 된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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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반드시 우리 편에 있는 것은 아니며, 만일 우리가 그렇다고 생각하면 그러한 믿음이 우리를 거슬러서 작동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이 과정의 지극히 중요하고 필수불가결한 일부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올바른 방식으로 그 과정에 관여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그런 종류의 세계체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집단적 노력을 조직할 때, 그 중심에는 길은 험하고 결과는 불확실하나 그 투쟁은 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바로 그러한 깨달음이 있어야만 한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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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젠 공동체를 묶어 주던 중심이 무너지면서 의지할 곳을 잃었다. 신은 죽고, 인간성에 대한 확신은 사라지고, 자아는 파편화되고, 비판적 이성 대신 도구적 이성이 판치고, 삶의 의미는 형해화하고, 공동체의 삶은 무너지고, 각자의 이익만 목청껏 외치는 이기적인 아우성만 남았다. 대신 돈이 나머지 모든 가치를 몰아내고 중심 자리를 차지했다. 거기다 더해, 이제는 인공지능에 의한 파괴적 혁신이 이루어지면서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아니, 어디로 가야 하고, 어디로 가고 싶을까?
(옮긴이_2021년1월 박종대) - P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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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오로지 부재 속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고, 결핍 속에서만 제대로 말할 수 있다. - 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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