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사회와 억압이 이룩했던 주된 성과는 ‘비인간‘들로 하여금 그것을 자연스러운 일로 받아들이도록 만든 것이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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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곱 살이었고, 슬퍼서 길을 잃었다. 여러 달 동안 계속해서 그 무너질 듯한, 오직 어린아이만이 아는 황량한 형태의 향수를 가차없이 경험했다. - P263

애쓰지 않아도 되는 순간은 거의 없었다. 우리는 서로를 신경썼지만, 신경을 쓰는 건 부담스러운 일이다. 우린 서로의 기대라고 생각되는 것을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러지 못했을 때는 좌절감을 억눌렀으며, 똑같은 노력을 당하는 입장이 됐을 때는 절대 마음놓고 즐거워하지 않았다. 우리가 머잖아 예의를 차리는 관계가 된 것은 놀랍지 않은 일이다. 예의에서 벗어나는 우아한 방법은 없다. - P445

사랑스럽고 형태 없는, 신문의 부스럭거리는 소리. - P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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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딘가에서 태어나지 않았겠습니까." 펄롱이 말했다. - P111

좋은 사람들이 있지, 펄롱은 차를 몰고 시내로 돌아오면서 생각했다.
주고받는 것을 적절하게 맞추어 균형 잡을 줄 알아야 집 안에서나 밖에서나 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단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순간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특권임을 알았고 왜 어떤 집에서 받은 사탕 따위 선물을 다른 더 가난한 집사람들에게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늘 그러듯 크리스마스는 사람들한테서 가장 좋은 면과 가장 나쁜 면 둘 다를 끌어냈다. - P195

왜 가장 가까이 있는 게 가장 보기 어려운 걸까? - P211

펄롱은 미시즈 윌슨을, 그분이 날마다 보여준 친절을, 어떻게 펄롱을 가르치고 격려했는지를, 말이나 행동으로 하거나 하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무얼 알았을지를 생각했다. 그것들이 한데 합해져서 하나의 삶을 이루었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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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생각보다 아는 게 적고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적다. - P324

타인의 관점을 의심하기는 쉽다. 인격의 진정한 시험대는 자신의 입장을 의심할 수 있느냐다. 모든 것을, 자신의 의심까지도 의심하라. 프랭클린은 자신이 쌓아 올린 지식의 성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 성은 모래로 지어졌을지도 모른다. 언젠가 프랭클린이 과학 이론에 관해 한 말은 정치이론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멋진 시스템을 구축한 뒤 이내 파괴해야만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성숙한 민주주의의 증표는그 제도와 정책뿐만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그 제도와 정책을 기꺼이 수정하려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 P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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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최고의 복수는 자신의 적과 닮지 않는 것이다." -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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